“기후위기는 우리 가족의 생존문제”
상태바
“기후위기는 우리 가족의 생존문제”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9.08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탈석탄 자전거·도보 행진
이선영 의원 “우리는 현재 피부로 기후위기 느껴”
충남에서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가장 많은 상태라고 말하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과 그들이 탈석탄 행진을 위해 타고 온 자전거.
충남에서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가장 많은 상태라고 말하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과 그들이 탈석탄 행진을 위해 타고 온 자전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고광성, 조성미)은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탈석탄 자전거·도보 행진’을 진행하고 목적지인 예산군(군수 황선봉) 덕산면에 위치한 리솜 스플라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존 행사는 지난 7~8일까지 2일간 진행되는 행사였으나, 지난 7일 예정됐던 일정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인한 우천으로 취소됐고 8일날 모든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오전 8시 30분경 자전거팀은 충남도청에서, 도보팀은 덕산파출소 앞에서 출발해 오전 9시 10분에 스플라스 리솜에 도착해 ‘2020 탈석탄·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 중인 1층 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별위원회 최효진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경기·충남·인천 등의 지역 환경운동연합들이 모여 ‘공동행동주간’을 지정하고 청와대 등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 취소되고 오늘의 이 자전거·도보 행진만이 유일하게 추진하게 된 행사다”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뜻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보 행진에 참여한 충남도의회 이선영 의원은 “우리는 현재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세례 등 피부로 기후위기를 느끼고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북극곰의 생존싸움이 아닌, 우리 가족의 생존문제이다”라며 “앞으로 우리는 이미 닥친 기후변화에 대비해 탈석탄·탄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권경숙 사무국장과 녹색당 이재혁 충남공동위원장이 기자회견문 발표를 통해 충남도에게 △2030년까지 석탄화력 퇴출 로드맵 마련 △재생에너지 확 방안 마련 △석탄배출 퇴출 과정에서 지역주민, 노동자 등 시민사회 참여 보장하는 거버넌스 기구 구축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기금 조성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충남형 그린 뉴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