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코로나19에 고통받는 자영업자”
상태바
“우리도 코로나19에 고통받는 자영업자”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1.14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 대비 86% 수익 저하
업계 이해 부족 대책 성토

홍성·예산 지역 헬스장 트레이너(이하 트레이너)들이 “우리도 코로나19 시대에 고통받고 있는 지역 내 자영업자일뿐”이라며 “사업자로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형제·자매들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아동·학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락한다”며 “동 시간대 9명 이하 인원을 유지 해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레이너들은 입을 모아 방역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회원 대부분이 성인인 상황에서 아동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치는 실효성이 없고 특히 정부가 방역 정책에 있어 실내체육종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집합 금지조치 이후 후속 대책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트레이너들은 “현재 대형 헬스장이나 소규모 퍼스널 트레이닝샵이나 결국 1:1 트레이닝 서비스 등의 제공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는 결국 소수를 대상으로 한 예약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업계 특성을 조사했다면 집합 제한 조치 이후 트레이너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대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정부의 후속 대책 부재를 비판했다.

한 트레이너는 “경쟁이 심한 업계 특성상 업계 전체의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가 없었던 것이 이번 사태를 만든 요인인 것 같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홍성 출신이라는 한 업주는 “2019년 대비 2020년엔 86% 가량 수익이 줄었다”며 “매출의 급감으로 직원 5명 중 4명을 감원해야 했다”고 밝혔다. 예산 출신이라는 다른 업주는 “2020년엔 예년의 15% 정도밖에 매출이 되지 않았다”며 “보통 자신에 대한 다이어트 다짐으로 1년 중 1월이 가장 반응이 뜨거운데 올해는 1월인데도 조용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직원이나 시설 유지비용으로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 업주는 “지역 상인회에서 이야기 들어보면 어느 업종이든 모두가 힘들다는 말뿐”이라며 “폐업된 가게들을 보면 빨리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레이너들은 “퍼스널 트레이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부상 없이 최대의 운동 효과를 내도록 돕는 운동방식”이라며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지 않으면 다치기 쉬운데 초보자는 정확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서 특히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계가 온 순간 운동을 더하면 운동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이 순간 자세가 가장 흐트러지기 쉽고 자세가 흐트러지면 부상으로 연결된다”며 전문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