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겨울로 안전과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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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겨울로 안전과 행복을
  • 김성찬 <홍성소방서장>
  • 승인 2021.01.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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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유난히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려 전기히터 등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방용품의 사용으로 인한 화재위험도 덩달아 높아졌다. 우리가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전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가리켜 ‘3대 겨울용품’이라 부르며 이런 용품의 사용 시에는 과다한 전기사용 등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대형 화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계절용 기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전체 2235건으로  그 중 화목보일러 화재가 3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류 화재는 241건, 열선 화재는 2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3대 겨울용품’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전기장판은 KC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과도한 열축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라텍스는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전기장판 위에는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않으며 보관 시에는 접거나 구기면 단선될 수 있기 때문에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전기열선 또한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겹쳐 사용하지 않으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지 않고 사용한다. 오래된 제품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며 제품의 훼손이나 전원 코드, 온도조절기 등의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 공간에 설치하고 가연물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지정된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아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연통청소를 해줘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각 가정에서는 화재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기지와 초기 화재진압에 소방차 1대의 효과와 견줄 수 있는 소화기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여부를 확인하고 없다면 설치할 것을 당부 드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난방용품 사용 전·후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정과 이웃을 지키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찬 <홍성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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