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재향군인회 허문<사진> 전 회장은 1991년 12월 31일 대위로 군 생활을 마친 후, 1996년부터 재향군인회 정회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9년 전국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돼 홍성군재향군인회를 이끌어왔다. 그간 홍성군재향군인회장을 맡으면서 해외안보견학, 김좌진장군배 전국 철인3종경기 대회 유치 등의 일들을 진행했고, 호국의식고취를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허문 전 회장을 만났다.
허문 전 회장은 “우선 1만 5000명의 홍성군재향군인회원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도움과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런 영광스러운 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군재향군인회를 2009년 1월 29일부터 2012년 1월 27일까지 3년 동안 맡으면서 허문 전 회장은 많은 어려움과 한계를 실감했지만, 안보활동·복지분야 강화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와 베트남 참전 땅굴 등의 해외안보견학과 98연대 4대대에서 안보체험활동 및 김좌진장군배 철인3종경기 유치, 2011년도 합동결혼식 주관, 11개 읍면 운영비지원 및 향군회원자녀 장학금 지급 등을 진행하게 됐다.
허 전 회장은 “저하고 협회만 생각했다면 이런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지역의 올바른 안보의식 조성과 사회환원 활동을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변화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서 좋았다”며 특히 “캄보디아 킬링필드 등의 해외안보견학은 저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우리나라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전쟁은 끝났지만 참상이 아직도 남아 그들의 고통과 피해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허문 전 회장은 11개 읍면 운영비 지원 확대와 향군 회원자녀 장학금 지급 확대 등으로 사회환원 활동에도 노력했다. 과거 3개 지역만 지원하던 것을 자신의 지휘비를 60%이상 삭감해 홍성 전역으로 확대했고, 아울러 청년회와 여성회까지도 지급하게 됐다. 또한 다양한 복지 및 홍보활동으로 군민 합동결혼식 주관과 어린이날 특공무술, 군사장비 체험 등을 진행해 많은 관계자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허문 전 회장은 “복지와 홍보활동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말까지 들었지만, 지역을 위해,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홍보를 하고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며 “지금하라고 하면 그때같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상이라는 결과는 자신의 경력보다는 지역을 위했던 것이기에 사실은 부담된다며, “자만하지 않고, 능력이 닿는 한 어떤 일이든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 아울러 다시한번 1만5000명의 홍성군재향군인회원과 지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개인적으로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상에 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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