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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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3.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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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장 김영만
누구나 존중받고, 동등한 기본 권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회복지라고 말하는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김영만 회장.

약 36년의 공직 생활 중 복지사각지대 접해 
사회복지란 모두가 기본권리를 누리게 하는 것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하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거리두기와 집합금지가 일상 속에 도입되며 자영업자들은 휴업과 폐업을 선택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혼자 거주하는 노인들은 건강 악화에도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더한 외로움에 잠식되는 등 새로운 피해를 입게 됐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의 김영만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주위의 어려운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사회복지의 발전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빈곤층의 생활이 조금 나아졌다지만, 아직까지 여러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는 취약계층이 우리 지역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로부터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하는 아동과 성장한 자녀로부터 외면당하는 부모가 여럿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러한 복지사각지대를 이전보다 더 집중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의 회장으로 부임하기 전, 홍성군추모공원관리사업소장, 구항면장, 축산과장, 산림녹지과장, 복지정책과장, 홍북읍장 등 약 36년이라는 기간 동안 군청에서 공직생활을 해왔다. 

“공직 생활 중 제일 많이 접한 업무가 사회복지와 청소년에 관련된 업무였어요. 과거 11개 읍·면 중 9곳에 처음으로 사회복지사가 배치되고, 제가 근무하던 면에는 미배치 돼 타읍·면 사회복지사와 함께 해당 업무를 맡게 됐었죠. 그때부터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원봉사활동을 계속 해오며 사회복지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사회복지사·청소년지도사 자격을 취득했어요. 당시 알게 된 것보다 더 많은 사각지대가 있을지 몰라 계속해서 찾아 나섰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지도사 자격 2급을 취득하고 대전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 활동을 펼치는 등 김 회장은 청소년을 위한 사업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행복한 가정이란 가족구성원인 아이들, 어른들이 모두 보호받고 기본적인 권리가 모두 보장되는 상태잖아요. 이것은 사회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미성년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나야 누구나 존중받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실이 당연시 되는 사회복지가 잘 갖춰진 국가를 완성해 나갈 수 있어요”라고 김 회장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에 소외계층 대상 위기구호사업, 좋은이웃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워 비수급 빈곤층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발굴해 복지 행정부서에 연계하고 직접 구호하는 등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또한 자유 의지를 통해 타인에게 시간과 재능 등을 기부하는 봉사자 분들의 선행을 ‘사회복지 유공’으로 인정해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하고 격려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자원봉사를 통해 오히려 본인이 배움을 얻어가는 좋은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900년대를 풍미하던 배우 오드리 헵번은 “네가 나이를 더 먹으면 한 손은 스스로를 돕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이를 돕기 위해 손이 두 개가 있게 된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말을 남겼다. 김영만 회장은 지역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주저없이 언제나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줄 것이다. 나눔이 가득해질 아름다운 홍성군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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