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령사는 호국의 성지죠” 홍성의 벚꽃명소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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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령사는 호국의 성지죠” 홍성의 벚꽃명소 라구요?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4.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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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충령사, 나라와 민족수호에 앞장선 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곳
홍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충절의 고장, 역사관과 가치관 정립해야
호국의 성지, 현충시설을 ‘관광명소’로 희화화 시키는 일은 없어야

“홍성 남산의 충령사는 나라와 민족의 수호에 앞장선 선열들이 고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성지입니다. 그러한 숭고한 곳을 단지 홍성의 벚꽃명소로 홍보를 하고 있다니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벚꽃이 어느 나라 꽃을 상징합니까?”

최근 SNS를 통해 ‘홍성 남산의 충령사를 홍성의 벚꽃명소로 홍보하고 있다<사진>’는 불만의 목소리가 홍주신문 편집국에 울렸다. 보훈 관련 단체와 관계자라고 밝히는 분들로부터 전화가 여러 통 걸려온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불만 섞인 당부의 말이 이어졌다.

“홍성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일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남산에 있는 충령사나 충령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명소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호국보훈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은 몰라도 최소한 관광지로, 더구나 벚꽃의 명소로 홍보하는 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벚꽃을 바꿔 심어야지. 이를 홍보하는 사람들, 홍성군청 관계자들의 인식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라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다.

홍성읍 남장리 남산에 위치한 충령사는 6·25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투 중 산화한 전몰군경과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순직 군경 등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사우로 1978년 건립됐으며, 700여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홍주의사총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홍성읍 남쪽, 광천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자리한 남산은 항상 홍성의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산이다. 산의 높이가 220여 미터로 남산에 오른다는 것은 등산을 한다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 또한 완만한 산이다. 이 산에 오르는 길의 꽃조개 언덕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동상이 서 있는 만해공원도 있다.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에 이르면 순국선열들의 독립만세 소리가 귓전을 울리기도 하고, ‘님의 침묵’에 심취하기도 한다. 바로 그곳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 옆 자리에 건립된 충령사는 6·25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산화한 전몰군경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자유수호의 길에 대한 생각에 젖는 곳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의미와 상징성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홍주의사총과 함께 도지사나 군수, 또 각종 선거에 당선된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들이 당선과 취임인사차, 또는 새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꼭 찾아서 참배를 하기도 하는 필수코스로 호국의 성지라는

“홍성 남산의 충령사는 나라와 민족의 수호에 앞장선 선열들이 고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성지입니다. 그러한 숭고한 곳을 단지 홍성의 벚꽃명소로 홍보를 하고 있다니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벚꽃이 어느 나라 꽃을 상징합니까?”

최근 SNS를 통해 ‘홍성 남산의 충령사를 홍성의 벚꽃명소로 홍보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홍주신문 편집국에 울렸다. 보훈 관련 단체와 관계자라고 밝히는 분들로부터 전화가 여러 통 걸려온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불만 섞인 당부의 말이 이어졌다.

“홍성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일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남산에 있는 충령사나 충령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명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앞으로도 호국보훈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은 몰라도 최소한 관광지로, 더구나 벚꽃의 명소로 홍보하는 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벚꽃을 바꿔 심어야지. 이를 홍보하는 사람들, 홍성군청 관계자들의 인식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라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다.

홍성읍 남장리 남산에 위치한 충령사는 6·25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전투 중 산화한 전몰군경과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순직군경 등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사우로 1978년 건립됐으며, 700여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홍주의사총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홍성읍 남쪽, 광천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자리한 남산은 항상 홍성의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산이다. 산의 높이가 220여 미터로 남산에 오른다는 것은 등산을 한다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 또한 완만한 산이다. 이 산에 오르는 길의 꽃조개 언덕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동상이 서 있는 만해공원도 있다.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에 이르면 순국선열들의 독립만세 소리가 귓전을 울리기도 하고, ‘님의 침묵’에 심취하기도 한다. 바로 그곳 만해 한용운 선사 동상 옆 자리에 건립된 충령사는 6·25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산화한 전몰군경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자유수호의 길에 대한 생각에 젖는 곳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의미와 상징성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홍주의사총과 함께 도지사나 군수, 또 각종 선거에 당선된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들이 당선과 취임인사차, 또는 새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꼭 찾아서 참배를 하기도 하는 필수코스로 호국의 성지라는 것이다.

“우리 고장 홍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충절의 고장입니다. 충의 열사들이 다른 고장보다 많이 배출되고 그 공적 또한 지대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충령사는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그 분들의 유족과 후손들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우리 고장은 왜구를 물리치고 고려 왕조를 떠받치던 무민공 최영 장군, 불사이군의 매죽헌 성삼문 선생, 청산리 대첩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 3·1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이자 저항 시인 만해 한용운 선사, 홍주900의총에 안장된 무명용사들, 충령사에 모셔진 호국영령들을 포함한 순국선열들의 현충시설을 참배하는 일이야말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호국보훈의 산교육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런 곳을 우리가 지키는 일이야말로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발 이러한 호국의 성지, 현충시설에 대해 ‘관광명소’ 운운하면서 희화화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평화와 번영을 있게 한 주춧돌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있는 곳입니다. 보훈의 본질적 의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며,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의 정립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제발 그 자존감을 지켜주세요”

홍성군이 페이스 북을 통해 홍보한 ‘홍성벚꽃명소 BEST’로 홍성 남산 충령사와 함께 홍성천, 대교공원, 결성 석당산, 구항 거북이마을, 오서산 벚꽃길 등을 소개하는 일에 대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주목해야 할 일이다. 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일이다.

“이곳 충령사는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그 분들의 유족과 후손들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우리 고장은 왜구를 물리치고 고려 왕조를 떠받치던 무민공 최영 장군, 불사이군의 매죽헌 성삼문 선생, 청산리 대첩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 3·1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이자 저항 시인 만해 한용운 선사, 홍주900의총에 안장된 무명용사들, 충령사에 모셔진 호국영령들을 포함한 순국선열들의 현충시설을 참배하는 일이야말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호국보훈의 산교육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런 곳을 우리가 지키는 일이야말로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발 이러한 호국의 성지, 현충시설에 대해 ‘관광명소’ 운운하면서 희화화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보훈의 본질적 의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며,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의 정립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제발 그 자존감을 지켜주세요.”

홍성군이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한 ‘홍성벚꽃명소 BEST’로 홍성 남산 충령사와 함께 홍성천, 대교공원, 결성 석당산, 구항 거북이마을, 오서산 벚꽃길 등을 소개하는 일에 대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주목해야 할 일이다. 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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