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의 최고 백신은…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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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의 최고 백신은…학부모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0.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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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세상…생명까지 위협하는 인터넷 게임 주의

홍성교육청(교육장 오수영)은 ‘인터넷 게임에 빠져드는 아이들,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관련 특강과 학교폭력 및 흡연예방, 학부모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 초·중학생 및 교사, 학부모 등 총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개최한 이 교육은 ‘굴뚝 없는 정보문화산업’인 인터넷 게임 및 핸드폰 산업의 진흥과 아울러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실시 되었다.

이 자리에서 오수영 교육장은 “오늘의 인터넷 게임은 아동 및 청소년들을 상업성 중독으로 몰아넣는 현 사회의 위험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적은 실정이다”며 “아울러 오늘의 교육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사회의 약자인 아동 청소년들이 고통 받고 있어 교사 및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강을 담당한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전종천 기획실장은 “일상생활의 상실, 가족관계의 왜곡, 인간성의 파괴로 인하여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이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워록 등 사람을 죽이고 찌르고 부수고 파괴하는 대전(對戰)형 게임과 바람의 나라, 리니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좋아하는 것은 캐릭터 육성형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레벌 지상주의 및 장식 만능주의와 익명 관계 중심 사회 등 현실 모방성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 백신의 핵심가치는 ‘스스로’라는 단어다”며 “이는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 스스로 분별하는 능력, 스스로 주도적 역량을 키우는 데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오늘 특강을 통해 지금까지 아무생각 없이 게임을 즐겼는데 이제는 부모와 나 자신과 게임을 하는 요일 시간 정하기(Promise), 내가 정한 약속은 가족 모두에게 알리고 실천하기(Keep), 함께 약속을 이행할 친구들을 만들고 컴퓨터 사용 기록장을 만들어 훈련하기(Commitment) 등 PKC를 실천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홍주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게임만 한다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우리아이가 스스로 조절하고 분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 하겠다”며 “오늘과 같은 교육이 꾸준히 개최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교육청은 홍수를 막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고 댐을 만드는 것처럼 아이들의 내면에 스스로 주도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가정 내에서의 부모와 학교에서의 교사 및 상담자들의 역할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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