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물든 ‘아문길벗’의 가을
상태바
수채화로 물든 ‘아문길벗’의 가을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0.1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술창작 ‘색동’ 동아리 수채화 전시회
예술 동호회 활동 사업, ‘공감·소통展’
이번 전시에 참여한 최미옥 작가(앞줄 중앙)와 미술 동아리 ‘색동’ 회원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최미옥 작가(앞줄 중앙)와 미술 동아리 ‘색동’ 회원들.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충청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이 협력한 2021 예술동호회 활동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미술동아리인 ‘미술창작 색동’(대표 박윤미·이하 색동)에서 지난 15일부터 공감·소통展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1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민공유공간인 아문길벗에서 실시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색동 회원 8명은 홍성군청년회 사무실에서 최미옥 홍성창작미술협회장에게 8회차의 미술교육을 받아 전시장에 진열된 수채화 작품들을 완성했다.

작품을 전시한 회원은 △박윤미 △한지인 △김연희 △김미식 △김성란 △김유진 △김슬기 등 7명이며 강사로 참여한 최미옥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작품은 △박윤미의 ‘정원’ △한지인의 ‘그 여름 사과나무집’ △김연희의 ‘꽃의 유혹’ △김미식의 ‘개심사 가는 길’ △김성란의 ‘쉼’ △김유진의 ‘그 언젠가’ △김슬기의 ‘산책’ △최미옥의 ‘들꽃 이야기’ 등이다.

특히 박윤미 회원의 작품 ‘정원’은 그림 중앙에 표현된 우편함의 붉은 색감이 돋보이며, 해외에서 장기간 거주하다 홍성으로 이주한 김성란 회원이 작품 ‘쉼’에 그린 장독 항아리와 김유진 회원이 작품 ‘그 언젠가’를 통해 표현한 유럽 여행지의 풍경은 보는 이에게 절묘한 대조를 전달해준다.

김성란 회원은 “외국에서 살다 고국으로 돌아오며 연고가 없던 홍성에 정착하게 됐는데, 홍성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특화사업 덕분에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활동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첫 전시를 하게 된 김연희 회원은 “육아를 하면서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까지 있었다”며 “동아리 회원들과 즐겁게 교제하고 전시회 개최라는 결과를 이뤄내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미옥 작가는 “처음 전시회 개최를 제안했을 때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했고, 본격적으로 전시를 준비하며 멤버들이 예술인으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해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작품이 전시된 아문길벗에 모여 웃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작품이 전시된 아문길벗에 모여 웃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