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육사이전 공약”… 재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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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육사이전 공약”… 재고 촉구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2.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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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 지난 1일 안동으로 육사이전 공약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 이전 공약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사진>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북 안동을 찾아 육군사관학교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할 것을 공약했다. 이에 양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육군사관학교를 충남 논산으로 유치하자는 것은 저의 공약사항이었고, 민선7기 충남도정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 전문가분들과 청사진을 제시한 후 민·관·군·정이 함께 총력 대응해오고 있었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육사이전 전담 TF 구성은 물론 도민들이 주축이 된 충남민간유치위원회 등 충남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육사이전 유치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약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지역선심성 공약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육사이전의 성공과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 논산시가 육군사관학교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삼군본부, 육군훈련소, 국방대학,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관련 산학연 30여 개가 바로 우리 충남에 자리하고 있다”며 “교육여건과 광역교통망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육사 이전과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국가균형발전, 국방교육의 연계성, 이전의 성공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충남 논산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안동에는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기 때문에 육사를 이전한다면 안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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