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온라인 새조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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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온라인 새조개축제
  • 조승만 <충남도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문학박사>
  • 승인 2022.02.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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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한복판에 홍성군 서부면 천수만 바닷가에서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린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 축제 장소에 다녀왔다.

솔직히 우리 군민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하고 소득증대와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축제는 새조개축제, 대하축제, 광천김·새우젓축제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남당항에서 행인들에게 물으니 남당항 새조개축제를 언론에서 접하고 왔다고 하는데, 주차장에 많은 차량이 주차된 것을 보면서 홍보가 만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찾아오는 분들이 우리처럼 홍성사람도 있겠지만 가족단위로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남당항 앞바다는 천수만 AB지구 바다를 막기 예전부터 천수만은 주변에 갯벌도 잘 형성되고 플랑크톤이 많아서 어족자원 산란의 보고로 불려지기도 한 곳이다. 지금은 바다를 막아서 쌀을 생산하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어 그만큼 바다의 어족자원이 줄어들었다.

남당항 주민들은 새조개가 AB지구 바다를 막은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새조개 수확량이 매년 감소했지만 올해엔 죽도 인근에서 새조개를 많이 수확하고 가격도 키로당 6~7만 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새조개는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성이다.

지난 2018년 도의원에 당선되면서 해양수산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으로서 충청남도의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5분 발언을 통해 새조개 치패를 인공부화 생산, 살포를 확대하도록 강력히 주장해 KBS, 충남방송 등 주요언론에서 취재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2019년 6월 새조개 치패 살포 때 필자는 충남도와 함께 해양수산 분과위원으로서 참여했는데, 어촌계장과 어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당시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적극적으로 인공부화와 종패살포를 역설하며 추진했던 일들을 일부 주민들은 과연 종패가 살아나겠느냐며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서부면 인근에서는 새조개에 열정을 가진 필자를 미친 사람이라 취급한다는 소리를 전해 듣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치패를 살포한 남당항 죽도 앞바다 근처에서 요즘 새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어촌계장의 말씀을 접하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해양수산분과를 관장하는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새조개 도의원이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했고 소비자인 미식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새조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덕분이라는 어민들의 말씀을 들으니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새조개 인공부화를 확대하도록 연구해 종패확대 살포와 어족자원 확보로 축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와 미식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충남도의회 의원으로서 충남도, 홍성군의 관련 부서와 함께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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