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생가지 역사공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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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생가지 역사공원 ‘첫 삽’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3.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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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면적 5만여㎡, 총사업비 50억 원… 12월 준공 목표
선사가 걸어온 일대기를 시기별로 상징하는 공간 조성

홍성군이 결성면 성곡리의 한용운 생가지 일원에 전체면적 5만 496㎡ 규모로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한용운 생가지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4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용운 생가지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만해 한용운 선사와 관련된 전시기능 보완, 주차시설 확충, 야외여가활동공간을 증대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편안히 활동할 공간을 제공하고 만해 한용운 생가지의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이번 역사공원 조성으로 한용운선사생가지, 김좌진장군 생가지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전국적인 항일 정신의 성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선사의 삶과 정신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 △기존 논두렁 지형을 최대한 변형하지 않는 공간 계획 수립 △공간의 이용행태를 제한하지 않는 다목적 공간 조성 등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역사 공원은 각 공간마다 선사의 인생을 시기별로 상징하고 있으며 주차장-진입광장(탄생)-늪(청년기)-잔디마당(이상세계)·숲속마당(현실세계)-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역사공원의 공간별 계획에 따르면 주요 공간은 크게 잔디 마당으로 표현되는 이상세계와 나무가 빼곡히 심겨진 숲(현실세계)로 대비를 주게 된다. 공원 하부 연못 주변으로는 선사가 사상적 방황을 하던 청년 시기를 표현하기 위해 늪을 조성한다. 진입로와 인접해서는 주차장을 설치하고 주차장 주변에 탄생을 상징하는 진입 광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의 최상단에는 경사를 활용한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선사의 일생을 시기별로 표현한 ‘만해의 길’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만해의 길은 선사의 일생을 탄생-청년기-입문-불교유신-세계여행-독립운동-문학집필-심우장-만해 한용운 선사와 님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으로 계획돼 있다. 아울러 공원의 상부와 하부에 연못 2개소를 두고 공원을 흐르는 다양한 계류를 조성하게 된다.

서계원 군 문화관광과장은 “한용운선사 생가지 역사공원이 단순한 역사공원이 아니라 주민·관광객들의 눈과 발걸음이 머무는 ‘역사문화 보존과 시민 휴식·문화체험의 마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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