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와 백야를 주제로 한 역사인물축제로 특화시켰던 지난해 내포문화축제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음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역사인물 및 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테마를 구축한다는 장기 로드맵 하에 역사인물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내포문화축제는 2004년 10월, <홍성내포사랑큰잔치-내포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최초 개최되었고, 2010년에는 홍성 전통시장일원에서 <홍성내포축제-옛 장터 열리는 날>이라는 주제로 전국 최초의 ‘장터축제’가 시도되었다. 그런 홍성이 2011년 9월에는 홍주성 일원에서 ‘홍성내포문화축제 - 내포위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였다.
백야 청산리전투 재현과 만해 독립선언서 퍼포먼스 등 내포위인 연극공연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 또한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며, ‘만해마당’과 ‘백야마당’에서의 주제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홍성역사인물마당’을 별도로 설치해 최영, 성삼문, 한성준, 이응노 등 홍성의 위인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마당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홍성내포문화축제-내포위인을 만나다’는 내포문화 본고장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만큼 홍성군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 계기를 마련하였고 내포문화를 대표하는 선도적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발돋음을 하였다. ‘충의’와 ‘서민문화’로 대변되는 축제로 역사적 인물과 서민문화를 소재로 내포문화권을 다각적으로 조명 받았다.
홍성군민, 관내 대학,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 축제에 참여하여 내포문화와 인물을 배우는 에듀테인먼트(Edutain ment)축제로 가족중심형의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행사장 구성측면에서 초입에 기업홍보관과 저잣거리가 배치되어 주제와 부합되는 체험프로그램과 공연프로그램이 좀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노출이 약화되었다. 저잣거리 공간에도 홍성을 대표할 만한 특산물이 부각되지 않았고 축제장의 먹거리도 다른 축제장과 특별히 다르지 않아 홍성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내포문화축제의 경우 공설운동장, 홍주성 등 매번 추구하는 축제의 모습과 가장 어올리는 장소를 선정하여 축제장을 선정하는데 참신하고 홍성의 여러 모습을 방문객에게 보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자주 바뀌는 축제장 덕에 행사장 구성이 혼잡스러우며 조금은 정리가 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아이들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위주로 축제가 진행되어 가는데 어린아이들이 체험을 하여 스템프를 찍어 사은품을 증정하는 과정에서도 성인용 수도권 버스카드를 증정하는 듯 축제 컨셉과는 무관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아쉬움도 자아 냈다. 축제 홍보 또한 교육청을 통한 홍보, 방문객 거점에 따른 접근성이 용이한 대전광역시 등 대도시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홍보매체에 따른 전략으로 군, 관내 및 충남 도내에 옥외 홍보물, 인쇄물 그리고 TV를 통한 광역적 홍보 등을 이루었지만, 실제 방문객들은 군민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운 점들은 홍성내포문화축제를 진행하는데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홍성은 수도권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좋은 접근성을 가진 도시이고, 최근 추세인 체험을 중심으로 축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좋은 볼거리 또한 제공하여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에 조금 부족하였던 문제점들을 보강하여 더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작년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체험행사, 공연행사와 더불어 더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지금의 좋은 평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홍성이 충절의 고장, 인물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방문객의 머릿속에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고, 축제를 조금 더 대중화 시키고 외부의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역사인물 및 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테마를 구축한다는 장기 로드맵 하에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조금씩 발전해 나갈 것이며 무한한 가능성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