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농업을 지키겠다던 ‘농본’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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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업을 지키겠다던 ‘농본’ 1주년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4.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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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대표, “고령화되고 인구 적은 농촌이 표적돼”
비슷한 사안 겪는 농민들 연대해 이겨낼 힘 모을 것
하승수 대표.

본지 제685호(2021년 4월 29일자 3면) “‘농본’, 농촌·농업을 지키겠다” 제하의 보도로 출범을 알렸던 ‘농본(대표 하승수)’이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홍동면에 소재한 사무실에서 전국 각지에서 축하하러온 농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본 돌맞이’ 행사를 치렀다.<사진>

하승수 대표는 갈산면 오두리 마을의 산업폐기물처리장 사업을 반대하는 홍성오두리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활동을 도왔다. 대책위는 지난해 금강유역환경청의 부동의 결정 이후 시위장으로 쓰던 컨테이너를 농본에 기증해 하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다. 

농본 돌맞이 날에도 비슷한 일은 반복됐다. 천안 성남에서, 충북 괴산에서, 충남 당진 소들섬에서, 전북 정읍에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받았던 농민들이 농본의 돌맞이를 축하하러 달려왔다. 농본이 지난 1년동안 전국 각지에서 폐기물 매립 시설, 발전소와 송전선로 문제, 채석 개발 사업 등 농민들의 피해에 적극적으로 도왔던 결과다. 또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경실련 등과 함께 국회의원 소유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지난 1년간 활동하며 느꼈던 점은 우리 농본을 찾는 이들은 농민이었고 주로 면 지역이 대부분이면서 시나 군 지역에서도 외각 지역에 있는 면이 많았다”며 “이는 가장 인구가 고령화됐고 인구가 적은 지역, 즉 약할 것 같은 지역으로 돈을 벌고 싶은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농본의 1주년을 맞아 여러 지역에서 당사자들이 올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까닭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들끼리 힘을 모으는 수밖에 없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는 산업폐기물이면 폐기물, 발전소면 발전소, 채석장이면 채석장 등 비슷한 사업으로 묶어 비슷한 사안들끼리 연대해 힘을 모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본은 하승수 변호사를 대표로 이상선 운영위원과 이상훈 운영위원, 장정우·김형수 활동가로 구성돼 있었지만 추가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활동해왔던 송영섭 변호사가 감사로 영입돼 더욱 활발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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