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원무량마을 ‘폐패널 사업 추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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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원무량마을 ‘폐패널 사업 추진’ 반발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5.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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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시끄럽고 분진 심할 것 우려… 주변 농가들 피해”
사업자 “분진 없고 모터 소리 정도만 있을 것… 오해다”

결성면 원무량마을(이장 유종섭) 인근에 폐기물 재생 사업이 추진돼 회사 측과 마을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원무량마을 주민들은 지난 22일 고산사 인근에서 한용운선사생가지로 향하는 약 2㎞에 달하는 도로에 폐유리섬유, 폐우레탄, 폐플라스틱 사업 반대를 위해 현수막을 달았다.<사진>

유종섭 이장은 “사업 예정 부지는 본래 마을주민 중 한 명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사업을 하고 있던 곳으로 시끄럽고 분진이 많아 민원이 많았지만 이해해주고 있었다”라며 “이젠 그 주민이 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땅을 매매하려고 하는데 외지인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시작하려는 사업은 폐패널(판넬), 폐유리섬유, 폐우레탄, 폐난연, 폐스티로폼 등을 활용하는 사업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업부지 인근은 비닐하우스, 축사, 밭 등이 있는 농업이 이뤄지는 지역으로 분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는 사업은 폐패널(판넬)을 재생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소방안전에 대한 강화로 폐패널(판넬) 내부가 다양한 재료로 채워져 있어 우레탄, 난연, 스티로폼, 유리섬유 등을 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마을주민들이 사업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라면서 “기존의 공장 건물을 그대로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진이 발생할 일은 없고 일반적인 모터소리 정도의 소음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무량마을 주민들은 “현재 사업부지는 고산사와 한용운선사생가지 인근이라면서 이런 지역에 혐오시설은 말이 안 된다”라며 “현재는 일주일 정도 마을주민 차원에서 항의를 하고 있지만, 이후 결성면이장협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라며 강한 반발을 예고했다.

한편 홍성군에는 아직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안 파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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