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천 인근 주민들 하천 청정복원 민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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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천 인근 주민들 하천 청정복원 민원서 제출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7.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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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준 아닌 1급수 복원을 원한다”

본지 제741호(6월 2일자 3면)에 보도된 <오염된 상지천… “도저히 못 살겠다”>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상지천 인근에 거주하는 벽계리 백동마을(이장 김형남)과 둔전마을(이장 성익현), 상정리 덕정마을(이장 홍영표)과 상정마을(이장 이운학) 주민들이 하천오염 문제 책임자 처벌과 청정복원을 요구하는 민원서와 마을주민 연명부를 대통령, 감사원장, 환경부 장관, 충청남도지사, 홍성군수 앞으로 송부했다.  

주민들이 작성한 서류에는 “마을 지명에 벽계(碧溪)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맑고 깨끗했던 하천이 벽계수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하수구가 됐다”며 “주민들은 이 시간부터 벽계수 청정복원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마을 앞 하천 상류에 있는 구항면 마온리의 농공단지와 광천읍 벽계리의 광천김특화단지가 하천오염의 주범”이라며 “특히 광천김특화단지가 들어선 10여 년 전 부터는 물의 색깔도 때때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썩은 하천 물로 생산한 쌀을 국민의 식량으로 공급하기에는 양심의 가책이 들 정도”라며 “해마다 여러 주민들이 군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법정기준(폐수배출 허용기준) 이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맑은 1급수로 하천이 복원되는 것을 원한다”며 “광천김특화단지에서 발생하는 기계소리는 단지 북쪽에 위치한 마을주민들에게 소음공해까지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1990년대 6급수였던 울산의 태화강이 시의 노력으로 1급수로 복원됐다”고 주장하며 “상지천도 충분히 1급수로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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