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홍성군의 따뜻한 첫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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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홍성군의 따뜻한 첫 동행
  • 윤신영·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7.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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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군수,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11개 읍·면순방
기존 형식·관행 탈피한 격의 없는 대화에 군민들 ‘호응’

이용록 홍성군수가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민선8기 첫 읍면순방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랜 관행과 형식을 내려놓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 군수는 하루 2곳의 읍·면을 방문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출입구에 서서 참석한 모든 군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장곡면 순방에서는 현안사항으로 △‘월간 장곡소식’ 발간 △행복 나눔 빨래방과 주민 사랑방 조성이 제안됐다. 건의사항에는 기반시설 조성에서부터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김준호 장곡농협 조합장은 “장곡 주민들의 고령화로 농협 차원에서 4년 전부터 방제를 하고 있다”면서 “군이 드론으로 항공방제를 하는 지역도 있는데 홍성군이 나서주는 것은 어떤가”라고 군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승환 군 경제문화농업국장은 “주민들 대부분이 연로하셔서 항공방제가 필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적은 예산 규모는 아니지만 우리도 인근 시·군과 발맞춰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은하면 순방에서는 은하 대판~결성 금곡간 농어촌도로 202호 확포장공사가 현안사항으로 제시됐고, △은하면 다목적 복지관 정비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마을안길 제초 인건비 지원 △아스콘 덧씌우기 △금리천 취입보 설치 △금리마을 교행차로 설치공사 등이 건의됐다. 

지난 25일 서부면 순방에서는 현안사항으로 △남당항, 예술이 있는 특색 조형물(버스승강장) 설치가 제안됐고, 건의사항으로 군 전체를 위한 제언부터 지역 기반시설 조성까지 여러 의견이 나왔다. 표경덕 서부농협 조합장은 “벼 값이 하락해 지난해 6만 원 대이던 시중가격이 현재 5만 원 대까지 떨어졌다”며 “고품질 쌀 재배나 조사료와 같은 대체 작물을 키우면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두철 군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벼 값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 홍성군은 삼광벼 재배 농가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고 내년에는 삼광벼 재배 농가에 대해 추가지원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체 작물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 벼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농가 부담이 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갈산면민들은 △다세대 연립주택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 부지 매입 △공동묘지 환경개선 △가곡저수지 식물 제거 △민원 지원 서비스 직원 배치 △숨은자원모으기 폐기물 처리비용 지원 △김좌진 장군 생가지 성역화 사업 등을 건의했으며, 이 군수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26일 실시된 구항면 순방에서는 △구항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추진 △마온저수지·신곡소하천 정비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버스정류장) 확산 구축 사업 등이 현안사항으로 보고됐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건의가 이어졌다. 한 주민은 “현재 마을 이장들의 스마트폰을 통한 시스템을 통해 홍성군정이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고령의 마을 주민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기존 마을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홍성 군정을 듣기를 원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용록 군수는 “스마트 방송은 이장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진행된 사업”이라며 “역효과가 났다는데 담당 부서에서 기술적인 검토와 기존의 방법으로 전환했을 때 효과성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군수의 마지막 방문지였던 결성면에서는 △경로당 청소 일자리 창출을 통한 환경 개선 △결성지역 도시계획 범위 축소·재수립 △농어촌버스 노선 개선 등이 건의됐고, 특히 농어촌버스 노선 개선 건의의 경우 노선 폐지 후 대체된 마중버스를 이용해 홍성읍을 다녀오려면 왕복 3~4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과 차가 없는 주민은 간단한 볼일을 보기 위해 생활권을 벗어나 타 읍·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을 호소해 많은 공직자들과 주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마을이장은 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구증가시책과 축산악취저감 대책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 군수는 “별도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획기적인 산단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이 유치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면 젊은 층 인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축산악취 문제는 악취저감을 위한 축산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축산인들과 일반군민들이 서로 따뜻하게 동행하는 홍성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중섭 결성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민선8기 홍성군이 목표하는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 군수는 “읍·면순방을 하며 군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말씀해주신 사항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이 행복한 홍성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는 홍성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8기 홍성군의 5대 군정목표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 △살기 좋은 농어촌육성 △찾아오는 문화관광 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공감하는 참여군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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