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주차장 부족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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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주차장 부족으로 ‘몸살’
  • 정다운 기자
  • 승인 2022.11.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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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내 중심상가 지역 등 불법 주정차문제 극성
홍성군 5872가구 들어설 예정, 주차장 증설 필요해
연차적 부지 매입 통해 1685면 주차 공간 확보 예정

충남도청 신도시에 걸맞은 주차장 추가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는 지난 2013년 충남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정주기반이 확충되면서 인구가 급증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가 성행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 10년 동안 내포신도시 인구가 2012년 509명에서 올해 2만 9805명으로 급증하며 불거졌다. 이중 홍성군의 인구는 2만 5236명(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85%의 달해 내포신도시 상권의 주 소비층인 홍성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홍북읍에 거주 중인 박모 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가 중심상가와 다소 거리가 있어 주로 차를 이용하는데 저녁 시간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힘들다고”고 말했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 주차장은 △중심상가지역 임시공영주차장 4개소 240면 △근린상가지역 임시주차장 2개소 95면 △이주자택지 내 공영주차장 17개소 187면이다. 공영주차장 수는 총 23개소에 552면으로 인구 대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3일 홍성군의회 제290회 임시회에서 이정윤 홍성군의원은 “내포신도시 메가박스와 모아엘가 상가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군민들이 주차장 갓길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12월 준공 예정인 130면 규모의 주차타워가 내포 119안전센터 옆에 건설하고 있어, 주변 상가 지역의 주차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남도 내포 공동주택 및 공공건축물 공사추진 상황(9월 말 기준)에 따르면 홍성군 지역 내 공공주택은 △RL8·9 블록 꿈비채 84가구(지난달 28일 입주) △RH11 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 822가구(23년 5월 4일 준공) △RH5-1블록 대방엘리움2차 831가구(23년 6월 준공 예정) △RH5-2블록 모아메가시티1차 870가구(24년 2월 준공 예정) △RH5-3블록 모아메가시티2차 836가구(24년 8월 준공 예정) △RC2 블록 반도유보라 955가구(24년 12월 31일 준공 예정) △RM14 블록 대방디에트르 1474가구(25년 7월 15일 준공 예정)로 오는 2025년까지 총 5872가구가 들어선다.

이 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와 신도시 내 예산군 지역에 4360가구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130면 규모의 주차장 증설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9월 26일 충남도의회 2차 본회의서 “내포신도시에 없는 종합병원, 대학, 수도권 공공기관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하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의지를 밝혔다. 도가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올해 말 3만여 명을 넘어선 뒤 공동주택 준공과 건설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만큼 주차장 추가 신설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한편 군은 주차장 부지 13필지 규모 총 3만 2480㎡를 연차적으로 매입해 1685면의 주차공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 시행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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