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3만 명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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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3만 명 시대 개막
  • 정다운 기자
  • 승인 2022.11.2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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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치
“지역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성군 스마트도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내포신도시 인구가 지난달 31일 기준 거주 인구 3만 명을 돌파하며 충남도청 소재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주민등록상에 등록된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3만 338명으로 홍성 2만 5171명, 예산 5167명이다, 이는 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당초 내포신도시는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설계된 도시지만 공공기관 이전, 축산 악취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인구 증가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31일) 인구가 3만 명을 넘어가며 일각에서는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도는 이번 인구 증가 요인으로 예산군 이지더원2차, 도나우에듀파크 아파트 입주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이의강 도 혁신도시정책과 주무관은 “내포신도시는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계획된 도시지만, 인구 유입이 다소 느렸다.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안 좋지만 내포의 경우 공동주택이 많이 들어서면서 지난 3년보다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주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더 큰 대형기관을 유치하고 지역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는 오는 2025년까지 4만 2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2012년 509명 △2013년 2323명 △2014년 6088명 △2015년 1만 950명 △2016년 2만 162명 △2017년 2만 2741명 △2018년 2만 4913명 △2019년 26469명 △2020년 2만 8175명 △2021년 2만 8848명 △2022년 3만 338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다만, 지난 2016년 인구가 9212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평균 약 2290명 늘었다.

인구 증가율이 다소 약세지만, 내포신도시는 40대 이하 인구가 2만 3434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77.2%를 차지하는 젊은 도시다. 

이번 달 홍성읍에서 한울마을모아엘가로 이주한 엄보람 씨(32)는 “홍성에서 거주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내포가 정말 몰라보게 바뀌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이나 대형병원 등이 들어서면 더욱 살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SNS를 통해 내포신도시 발전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의 완성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 병원 유치에 힘쓰고 온천, 관광 등의 기능을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달 영국 런던 신도시 개발 지역(Docklands)을 찾아 내포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홍성군은 민선 8기 100대 공약에 △수도권 공공기관 내포신도시(혁신도시) 이전 추진 △홍성~내포신도시 간 순환버스 운영 △내포신도시를 우리나라 탄소중립 거점으로 육성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관리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 을 포함해 추진 중이다. 이어 군은 지난달 11일 다음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미래 정보화 사업을 이끌어갈 중장기(5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스마트도시 구축사업에 필요한 초연결 지능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4차산업혁명 관련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 △정보보안 △공공데이터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계획에 반영했다.

노열호 홍성군 스마트도시팀장은 “스마트도시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다음해에는 관제센터 등이 완공되면 LH로부터 군이 인수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며 “군에서 보완·개선 절차를 걸쳐 인수 시 추가로 사업비가 부과되지 않도록 설계 등을 관련 부서들과 협의해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군은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18일 내년도 본예산에 내포신도시 내 주차장 조성 7억 원을 반영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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