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관광객 유치한 ‘예산시장’… 두 세력 간 알력 ‘홍성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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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관광객 유치한 ‘예산시장’… 두 세력 간 알력 ‘홍성전통시장’
  • 최효진 기자
  • 승인 2023.02.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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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 백명산 회장 사퇴… 3월 8일 선고 기일 잡혀
예산시장, 오는 27일부터 공사·4월 오픈… 3~4개 신규입점

홍성전통시장은 전임 상인회장 간의 이전투구가 계속되는 사이 예산전통시장은 ‘백종원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 있다.

홍성전통시장상인회의 백명산 회장이 지난 10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영환 사무국장은 “3월 8일 선고일이 잡혀있다. 선고가 나온 이후 새로운 회장을 뽑는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백명산 직전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회장선출무효확인’ 소송을 제출하면서 회장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반대하는 이들은 박경규 전임 회장 등과 상인회에서 제명당한 사람들이다. 백 직전회장은 지난해 12월 2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연임을 결정했다. 그러자 박 전임 회장 등이 2011년 제정한 정관의 위배를 문제 삼고 이의를 제기했다. 백 직전 회장은 지난달 12일 총회를 개최하며 일종의 행정법상 ‘절차상 하자의 치유’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결국 반대 측에서 소송을 제기하자, 일단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음달 8일까지 법원의 선고결과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두 세력 간의 알력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홍성전통시장의 고용인 두 명을 해고한 것과 전통시장 중앙에 새로 입점한 ‘장옥’ 건으로 양측의 갈등은 감정적으로도 심화 된 상태다.

홍성군은 “사적인 모임이기 때문에 관에서 이렇다저렇다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고용인과 장옥 등 2건에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진정’ 등이 접수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홍성군 역시 이번 상인회 회장 싸움이라는 진흙탕에 빠져들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예산군은 오는 27일부터 군비를 들여 예산시장의 ‘바닥 평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더본 측에서도 3~4개 정도의 신규입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4월 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1개월 만에 10만이 훌쩍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또다시 보수 공사를 계속하는 예산시장에 비해 홍성시장은 언제쯤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군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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