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삽교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상태바
예산군 삽교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3.23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군, 국가산업단지 지정 좌절… 대안 사업으로 개발
삽교읍 평촌리 일원 165만㎡에 2028년까지 조성 완료
내포 그린바이오 토지이용 계획도
내포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클러스터 토지이용 계획도.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실패한 예산군은 국가산단과는 별개로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 방식를 채택해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는 국가산단 지정을 신청했던 지역의 개발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예산군 삽교읍 평촌리 일원 165만㎡(약 50만 평)에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해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도전했으나 농지가 82%에 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국가산단 지정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는 인맥 등을 총동원해 대안 사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산단 지정 신청을 했던 삽교읍 평촌리 일원 165만㎡의 부지에는 약 3940억 원을 들여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 6차산업화단지 등을 2028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국가산단 지정에 도전장을 냈으나 농지잠식 우려 등으로 선정되지 못한 예산군에 아쉬움을 표한 뒤 “대안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6차 산업화단지가 연계된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클러스터는 생산·가공·서비스·연구가 융복합된 새로운 농업 선도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농림식품부,예산군과 협의해 올해 착수하고 조기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165만㎡(50만평) 부지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4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이 클러스터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식품연구기반 등을 유치하고 생산, 가공, 서비스가 융복합된 새로운 농업 선도모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조성 전략은 △스마트팜 단지 조성(12만평) △그린바이오 지원 단지 조성(10만평) △6차 산업화단지 조성(28만평) 등으로 계획을 잡았다. 스마트팜 단지에는 청년임대형, 자가형, 기업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며, 그린바이오 지원단지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식품연구 기반 등을, 6차 산업화단지에는 첨단농업 관련 대기업 및 첨단 바이오산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예산군은 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생산유발 7조 2000억 원, 부가가치 3조 3000억 원 등 총 10조 5000억 원의 파급효과와 2만 4000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예산군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지역개발과 정주여건 조성,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국가산단 미지정에 따른 아쉬움도 있으나 충남 발전이라는 큰 그림 아래에 홍성군과 천안시에는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린다”며 “충남에 2개소나 선정된 것은 충남의 경사요, 앞으로 충남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대상지 인접 지역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농업의 혁신성장과 첨단농업, 신기술과 식품연구 등을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삽교읍 주민 김아무개(65) 씨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기대했으나 좌절돼 아쉬움도 있으나 충남에서 홍성군과 천안시가 지정된 만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가산업단지 지정 신청지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농업의 혁신성장과 첨단농업, 신기술과 식품연구 등을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안 사업으로 충남에 2곳이나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충남의 발전을 위한 경사이고, 삽교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은 오히려 알짜배기 행운”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산군은 삽교읍 평촌리 91-5 일원 254만 9000㎡에 총사업비 4889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그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내포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클러스터 대상지 위치도
내포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클러스터 대상지 위치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