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호 홍성공공산후조리원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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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호 홍성공공산후조리원 ‘인기 만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3.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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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환경 쾌적해… 이용자 만족도 ‘높아’
선착순 예약 조기 마감… 충남 전역서 찾아와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원장 김건식)이 운영하는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분만 두달 전 선착순 방문예약으로 이뤄지는 조리원 예약은 예약을 하기 위해 예비 부모들이 이른시간부터 대기하는 등 예약경쟁이 치열하다.

민간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철저한 감염관리와 함께 응급 상황 시 홍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원이라는 인식으로 임산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주 기준 기본이용료 182만 원에 취약계층(수급자, 다자녀, 다문화, 장애인 등)은 최대 50% 감면(91만 원), 홍성군민은 30% 감면(127만 4000원), 홍성의료원 분만은 10% 감면(163만 8000원)으로 최대 감면할인까지 받게 되면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의 30% 수준으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지난해 충남도민 112명이 이용하고, 그중 감면할인을 받은 이용자가 83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74%가 감면할인을 받았다. 감면할인을 받은 이용자 중 취약계층(50% 감면)이 49명으로 감면대상자의 44%를 차지했으며, 그중 다태아, 다자녀로 감면할인을 받은 이용자가 33명으로 50% 할인 받은 이용자의 67.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 이용자는 112명 중 △홍성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안 12명 △보령 12명 △예산 9명 △서산 7명 △당진 5명 △천안 3명 등 홍성 인근뿐만 아니라 충남 전역에서 홍성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당진이나 천안, 서산 같은 민간산후조리원이 있는 곳에서 조차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 위해 홍성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오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0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 점수를 보여 시설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40대 산모는 “2주 동안 천국을 구경했다. 아이가 이곳저곳 아픈 곳이 있었는데 많은 선생님들의 보살핌으로 큰 탈 없이 지냈다. 발 빠른 진료로 아이의 문제 상황에 바로 조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논산시에서 왔다는 산모는 “직원들이 밝고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줬다”고 말했다. 태안군에서 온 산모는 “아기 배에 가스가 차서 힘들어할 때 몇 시간이고 아이를 안아서 달래 주고 마시지도 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모델링 후 지난해 2월에 재개원한 충남홍성 공공산후조리원은 8실(산모실) 규모에 신생아실, 수유실, 상담실, 프로그램 및 신생아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신생아 사전검사실과 격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건식 홍성의료원장은 “홍성의료원은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소아청소년와 연계한 원스톱케어로 행복한 임신, 건강한 출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가 가능하다”며 “최신 시설과 전문 인력, 친절한 서비스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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