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 모두가 우리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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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모두가 우리의 ‘영웅’입니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4.13 0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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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서부·결성 산불 현장서 진두지휘
리더십 발휘한 표경덕 서부농협조합장
홍성 산불 화재 당시 지역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낸 표경덕 서부농협조합장.

지난 2일 발생해 53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홍성 서부·결성 산불’ 현장을 누비며 진두지휘(陣頭指揮)를 한 표경덕 서부농협조합장이 지역민들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으며 화재다.

표경덕 조합장은 서부면 일대가 화염과 연기로 가득했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산불 현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로부터 소개받은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와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통해 민가와 농가, 학교, 시설 등에 불이 옮겨붙기 전 정확한 주소와 지리적 특징 등을 전달하며 적절한 장비와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서부면 이호리 소재 천수만미곡종합처리장과 서부초등학교, 서부중학교 등과 여러 민가 및 농가 등 재산과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에 이정순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10일 서부농협을 방문해 표 조합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정순 교육장은 “‘산불 3단계’가 내려졌던 대형 산불로 인해 지역 내 여러 학교가 화재의 위험에 처해 있었으나 표경덕 조합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지역 학교를 지켜줘서 고마운 마음에 인사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표경덕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우리 지역을 위해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조합원과 이장님들이 마을 곳곳의 화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이 정보를 빠르게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는데 신속한 조치로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이번 산불로 인해 밤잠 못 이루고 내 일처럼 봉사한 지역민 모두가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고 요청했어도 결국 소방관계자 분들이 빠르게 대처해주지 않았다면 무용지물이었을 텐데 즉각 대처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표 조합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서부면 임야 70%가량이 손실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기를 기회 삼아 복구작업 시 대규모 꽃밭, 수목원, 골프장 등 관광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설비 설치와 관광 자원화 사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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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학 2023-04-13 23:14:10
표경덕 조합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동 지역이라 접했지만 위기 상황인식 직면해 그 지도력은 본 받을 표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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