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와 협의해 통합발주로 재추진하는 방안 적극 검토
홍성군의 숙원 사업인 새청사 건립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홍성군 신청사 건립공사(건축)’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군은 ‘분리 발주’를 유찰 배경으로 보고 재공고를 내거나 충남도와 협의를 거쳐 ‘통합 발주’로 재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와 통신, 소방 공사와 건축공사를 나눠 발주하는 ‘분리발주’ 형식으로 입찰공고를 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해 유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홍성읍의 김아무개 주민은 “기술형입찰의 하나인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진행된 시공업체 선정의 첫 절차부터 잘못됐다”며 “기술형입찰은 통합발주가 기본원칙인데, 전기와 정보통신공사를 빼면서 대형공사에 적용되는 프로젝트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적용해서는 기술형입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니 유찰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군 새청사는 당초 10월 이후 실시설계와 터파기 등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난해 11월 조달청과 맞춤형 서비스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총공사비를 723억 원으로 확정하고 지난달 30일 입찰공고를 냈다.
홍성군 새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2만 7635㎡,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