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
홍성군 신청사 건립의 걸림돌이 됐던 ‘분리발주’가 ‘통합발주’로 변경되면서 건립 속도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친 충청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전문건설업(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을 통합발주하는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중 조달청과 입찰안내서 심의를 완료하고, 11월 중에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실시설계+시공)를 선정한 후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이번 입찰방법 변경을 통해서도 유찰될 가능성에 대비해 조달청과 협의해 공사비 적정성을 충분히 검토·반영하는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홍성군 신청사의 시공자(건축+설계)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건설사의 미참여로 유찰되면서 홍성군은 거듭 재입찰 공고에 나섰으나 모두 건설사 미참여로 ‘자동 유찰’되면서 군 신청사 건립공사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세 번의 입찰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된 것이다.
특히 5월 2차 입찰마저 유찰된 당시 군은 △3차 공고 △통합발주 △수의계약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당초 10월 이후 실시설계와 터파기 등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조정이 불가피해진 군은 결국 7월에 해당 법규에 따라 입찰방식 변경을 요청, 결국 분리발주를 통합발주로 변경하면서 신청사 건립에 재시동을 걸었다.
장동훈 군 회계과장은 “이번 입찰방법 변경이 두 번의 재심의를 통해 어렵게 결정된 만큼 홍성군 신청사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획대로 통합발주가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청 건물은 지난 1968년 사용승인 이후 50년이 넘게 흘러 노후화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 청사 기준면적(1만 3659㎡)에 미치지 못하는 면적(7044㎡)을 가지고 있어 의무설치시설인 직장어린이집, 민방위 시설, CCTV 관제센터 등이 공간 부족으로 인해 민간에 위탁되거나 청사와 동떨어진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홍성군은 지난 2019년 홍성군 신청사 후보지 공모를 통한 주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반영해 옥암택지개발지구를 신청사 설립부지로 최종 선정, 총공사비(실시설계+건축+전기+정보통신+소방)는 745억 원을 투입해 옥암택지개발지구 내(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 부지 2만 7635㎡,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