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 미생물로 부농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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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렐라 미생물로 부농을 이루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8.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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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홍성읍 월산리 이환진 대표
고품질 유정란·청계란 생산
계란 칼슘 함량 8.6% 높고
계란 콜레스트롤 23% 낮아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인 EM (Effec-tive Microorganisms)은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은 △농업용EM △축산용 광합성균 △축산용 생균제 △생활용EM △농업용 클로렐라로 농업 분야와 축산분야, 가정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관내 비닐하우스 고추·포도 농장·양계농장·축산농가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농가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크로바양계식품을 경영하는 이환진 대표는 직접 배양한 클로렐라를 닭에게 먹여 우수한 품질의 유정란, 청계란 등을 생산하고 있다.<사진>

이 대표는 “클로렐라는 미세한 크기의 타원형 단세포 녹조류이다. 운동성은 전혀 없으며, 개체 분열이라는 원시적 방법을 통해 증식한다. 단세포이다 보니 육안으로는 개체 식별이 불가능해 광학현미경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까지 대략 10종 정도가 발견됐고,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성장과 증식이 빠르다. 특히 클로렐라는 온도에 민감하고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오염되거나 환경에 적응이 안 되면 죽는다. 해수(海水)가 아닌 담수(淡水)에서 클로렐라를 직접 배양해 닭에게 먹인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의하면 클로렐라를 먹고 자란 닭의 계란은 비린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공인된 기관에 의뢰해 성분 분석한 결과 계란의 칼슘 함량이 일반 닭 계란보다 8.6% 높고, 콜레스트롤은 23% 낮게 나타났다. 또한 클로렐라를 먹인 닭의 계란 껍질이 일반 닭 계란 껍질보다 강도가 높다. 2020년에 특허 등록된 ‘클로렐라’ 상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3배 정도 높게 팔리고 있다.

이환진 대표는 “농업기술센터는 양계농과 근거리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상의하고 싶을 때 주저하지 않고 문을 노크했으며, 사업에 관련된 유익한 교육이 있을 때면 빠짐없이 참여해 의견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도 참고해 고민거리를 해결하곤 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매주 무료로 보급하는 ‘클로렐라 미생물’과 2019년부터 직접 배양해서 만든 클로렐라와 혼합해 사용했더니 소비자로부터 계란 상품성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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