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웃음꽃 핀 내포 상록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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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웃음꽃 핀 내포 상록아파트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9.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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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활용해 화단 조성
입주민 만족도 평가 ‘우수상’
내포신도시 상록아파트 현관앞에 진열된 화분.
내포신도시 상록아파트 현관앞에 진열된 화분.

내포상록아파트 관리사무소(소장 김영숙)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아파트 현관 앞에 꽃밭을 만들어 입주민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김영숙 관리소장은 3년 전 상록아파트 소장으로 부임하기 전 아파트 현관에 꽃병을 보고 고민한 끝에 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목공소에 가서 나무 합판을 손수 구입한 후 직원들이 진열대를 자체 제작해 꽃 화분을 예쁘게 단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른 아침 80대 노부부가 산책하면서 상록아파트 현관 앞에 진열된 화분 옆을 지나가다가 상록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안길자 씨가 꽃에 물을 주고 화분에 흙을 북돋아 주는 모습을 보고 다가와 “실은 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마음이 우울했는데 진열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꽃 화분을 보니까 마음이 훨훨 날아갈 듯이 행복하다”며 안 씨에게 연신 고맙다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안 씨는 그 후로 화분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재활용품을 화분으로 재탄생시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늦은 저녁이든 이른 새벽이든 꽃들이 잘 자라고는 있는지 수시로 화분을 살폈다.

상록아파트에도 새로운 기쁜 소식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공단이 주최한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과 상품권 20만 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고, 올해는 ARS(자동응답시스템)로 입주민 만족도 아파트 단지 평가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는 행운도 따랐다.

김 소장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꽃 화분 진열대 등이 아파트 단지 평가 항목에 반영이 돼 예상외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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