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원들의 고충 듣겠다 소통의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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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원들의 고충 듣겠다 소통의 문 열어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1.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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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무원과의 소통 공감 청렴토크 개최
이용록 홍성군수, MZ공무원 워라밸에 공감해

홍성군은 23일 오전 10시 30분 내포신도시 쿠우쿠우에서 MZ세대 공무원 80명과 이용록 군수와의 소통 공감 청렴토크를 개최했다.<사진>

이용록 군수는 대형산불 진화와 피해보상 등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성공신화를 쓰기까지는 MZ공무원 여러분의 노력이 컸다며 오늘 하루는 MZ세대의 고충을 듣겠다며 소통의 문을 열었다.

김재흠 MC의 진행으로 이뤄진 행사의 시작에 앞서 패널 인사말에서 1년 차 홍동면 박찬 주무관이 군수님께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2년 차 기업지원과 이보람 주무관은 “군수님 잘 생겼다~”로 답변해 참가자들에게 경력자답다는 반응을 들었으며, 3년 차 수도사업소 이소정 주무관은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직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MZ세대가 군수에게 바라는 점을 말하는 코너에서는 △넉넉한 특별휴가 지급 △텀블러 세척공간 마련 △직원들 주차공간 확보 △인사제청 익명권 확보 △긴 공직생활 동안 번 아웃(burnout) 이겨내는 방법 등이 의견으로 나왔다.

1년 차와 2년 차 패널은 산불발생 시 투입됐던 일과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3년 차는 개인 전화로 밤늦게 민원인이 연락 왔을 때가 어려웠으나 동료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며,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선 ‘취미생활’이 최우선으로 나왔고, 평소 게임을 즐겨한다는 직원에게 이 군수는 언제 한 번 게임을 알려달라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본인들이 원하는 팀의 분위기에 대해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팀원 간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팀’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팀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팀원들의 능동적인 팔로우십으로 이뤄지는 원팀’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가장 일하고 싶은 부서에서는 ‘워라밸이 보장되는 부서’가 가장 많았으며, ‘좋은 선배들이 많은 부서’가 뒤를 이었고 ‘자기개발과 성과를 인정받는 부서’ 순이었다.

부서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유형은 ‘인성이 좋고 협력이 잘되는 동료’를 절반 이상이 선택했으며 ‘전문지식과 업무능력이 뛰어난 동료’와‘ 눈치가 있는 동료’가 뒤를 이었다.

10년 뒤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MZ세대답게 ‘업무와 병행해 재테크에 성공해 조기 은퇴를 고민하는 사람’이 1순위로 꼽혔으며, ‘워라밸을 통해 매사 여유가 넘치는 실무자, 좋은 인간관계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 직장 내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 순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의 자유 발언 시간에서는 소통 공감 청렴 토크를 매년 개최해달라는 건의와 함께 MZ세대 직원의 교류의 장이 마련돼 좋았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군수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소통 공감 청렴 토크를 통해 MZ세대와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대 차이를 많이 극복했다”며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다. 모든 직원들과 소그룹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군수는 구항면 전혜강 주무관에게 ‘딱 1인분만 할게요’라는 책을 대표로 전달하며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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