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군의 미래 고민”… ‘2023년 군민공감 정책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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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군의 미래 고민”… ‘2023년 군민공감 정책 토론회’ 성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12.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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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군민공감 정책 토론회 개최
지역별·직능별·세대별 토론자 11명 참석 ‘정책 제안’
“듣는 이 없는 군민토론회 아무 의미 없다” 쓴소리도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환진)는 지난 15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3년 군민공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홍성군의 미래를 군민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배상목 청운대학교 교수가 토론회의 좌장을 맡고 지역별, 직능별, 세대별 토론자 11명이 참석해 ‘홍성군의 미래, 군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발표·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 1부에는 △지역별(원도심, 신도시, 농어촌) △직능별(축산업, 제조업, 건설업, 사회·복지, 관광개발) △세대별(학생, 청·장년, 노인)로 자신의 분야를 대표해 제안한 정책을 발표했고, 2부는 발표된 정책 제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은 △공무원들의 지역사회 식사 소비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농촌체험 등 관광객 유치 및 농촌 활성화 △축사 현대화 사업 및 축사 이동 관련 정책 실시 △중소기업 및 외국인 근로 여건 개선 및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 △지역 건설사의 수주율 상승을 위한 정책 △내포신도시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문화공간 확대 △용봉산 모노레일 설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용봉산 관광객 유치 △폐현수막을 이용한 나무 옷 입히기 및 쓰레기봉투 제작 등 친환경 사업 구상 △홍성군 청년들을 위한 적극적 청년 지원정책 확대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마을별 쓰레기 줍기 노인 일자리 창출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11명의 토론자 발표 이후 마이크가 전달된 객석에서 한 군민은 “오늘 이런 의미 있고 소중한 자리에서 홍성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으나 정작 이 이야기들을 들어야 할 듣는 이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면서 “토론회를 주말에 열거나 시간대를 바꿔서라도 각계각층에서 최대한 많은 이가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수렴하는 시간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한 군민은 “우리 홍성군에는 랜드마크가 전무한 상황인데, 홍주읍성 개발과 관련해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하수를 활용해 읍성 내 물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홍주읍성이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태 군 기획감사담당관은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다양한 군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군민공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각계각층의 군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초반 국민의례, 환영사, 축사 등을 마친 후 약 70여 분간 진행 예정이었던 군민 토론회가 시작되기 직전 행사장을 찾았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9명의 군의원이 한꺼번에 자리를 떠나며 “홍성군의 미래를 말하는 자리에 정작 듣는 이가 없다”며 객석에서 강한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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