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예비후보자들께 전하는 선거공약
상태바
4·10총선 예비후보자들께 전하는 선거공약
  • 이상선<홍주사람 홍암>
  • 승인 2024.03.0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예산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께 선거공약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자 한다.

오는 4월 10일 선거일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발표할 선거공약은 이미 준비가 끝났겠지만, 공감되는 사항을 공약사항에 추가해 발표한다면 분명 당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홍주신문 지면에 4·10총선 예비후보들의 인터뷰가 보도됐으나, 이 글을 통해 제시할 공약사항은 그 어떤 예비후보에게서도 보이지 않았다.

우선 필자는 어떠한 정당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선거구 내에 어떠한 작은 모임에도 소속돼 있지 않으며, 타향(他鄕)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타향살이를 하나 고향 홍성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심정으로 애향심을 발휘해 이따금씩 고향 일에 끼어들곤 한다. 총론적으로 간략하게 거론할 예정이니 각론은 각 예비후보의 몫이다.

필자가 전하고 싶은 선거공약은 바로 홍성출신 역사인물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와 관련된 몇가지 제안이다.

홍성은 천년의 홍주 역사 문화가 있고, 그 속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충절이신 최영 장군과 성삼문이 태어났으며, 특히 항일 독립투사이신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 홍주900의총을 내세워 자랑했다. 

청산리대첩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과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공약삼장을 추가하고 ‘님의 침묵’을 쓴 한국문학의 대표 만해 한용운 선사. 이 두 분은 일제의 압정을 벗어나기 위해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순국했으나 현충원은커녕 조선이 독립된 지 70여 년이 지나도록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향 땅에도 돌아오시지 못했다. 아직도 타관 땅에 계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두 분을 하루빨리 고향으로 모셔오는 것이 예의 바른 홍성사람들의 도리라 생각된다.

심지어 지난 1991년까지는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 두 분이 태어난 생가조차 모르고 지나왔다. 

홍성사람이 관선 군수가 되더니 청산리 전승지를 다녀오고, 두 분의 생가터를 찾아 복원했고, 사당인 백야사와 만해사를 신축해 때가 되면 성대하게 제향을 올리게 돼 체면을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고향 홍성에는 두 분의 묘소가 없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애국충절과 항일 독립투사가 태어난 자랑스런 고장이라던 홍성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

달리 방법이 없으니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사를 고향 땅으로 모셔오길 공약하고, 그 일에 앞장선다고 큰소리로 밝혀야 한다. 지체할수록 홍성자랑은 훼손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묘소 이전을 유족 측에서 반대했다고는 하나 이제는 더 이상 반대할 명분이 없다.

생가도 사당도 어느 분의 유적보다도 훌륭하고, 해마다 제향을 잘 받들게 됐는데 두 분의 체백이 타향에 계시고 고향에 묘소가 없음은 수치스럽고 두 분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한 지난해 온 가족의 전 재산을 처분(약 2조 원)하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만주 땅에 독립운동기지를 만들고 조선 청년들을 모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이범석 김좌진을 교관으로 30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가문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취임했으니 독립투쟁의 산 증인인 이종찬 회장을 중심으로 두 분을 모셔오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안동김씨·청주한씨 종친회장, 유족대표, 충남지사, 홍성군수가 주축이 돼 광복회장과 협의하면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이니 즉시 TF를 구성해 모셔오길 촉구한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어느 분보다 광복회를 잘 운영하는 분으로서 아마도 우리의 사정을 들으시면 누구보다도 적극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 

백야사와 만해사를 성역화하면서 첨가할 것으로는 백야사 옆으로 청산리대첩회관을 건립하고 청산리 전투실황을 화폭에 담고 유물과 함께 전시해 독립정신을 고취하자. 만해사 옆으로는 만해문학관을 건립하고 한국최초의 노벨문학상 탄생지로 발전시키면 전국의 문인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현실로 노벨문학상작품이 나올 것이다. 또한 이곳을 성지화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3·1절 기념식은 민족대표가 있는 만해사에서 하고, 8·15광복절 경축식은 백야사에서 개최하길 광복회장님이 중앙에 건의하시도록 해 독립기념관과 격년제로 장소를 바꿔 광복절 행사를 시행, 홍성을 더욱더 빛냈으면 하는 제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