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배우며 성장의 과정 거친 전반기
복합한 행정과 방대한 군정 익히기 전념
모든 민원 해결해 주지 못해 답답함 느껴
이상과 현실의 간극 사이에서 좌절하기도
지역 발전과 주민 권익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 군민께 약속
제9대 홍성군의회 4년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군의회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열린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끝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쳤다. 그리고 다음달 1~2일 나머지 절반의 임기를 이끌어 갈 제9대 홍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9대 홍성군의회 11명의 군의원 중 무려 5명이 초선의원이다. 가선거구(홍성읍) 권영식 의원, 나선거구(홍북읍) 이정윤 의원, 다선거구(광천읍·금마면·홍동면·장곡면) 신동규 의원과 비례대표 이정희·윤일순 의원이 바로 주인공이다.
지역구만큼 소속 정당도 다양하다. 이정희·신동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권영식·이정윤·윤일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홍주신문 창간 17주년을 기념해 2년간의 첫 의정활동 전반기를 마친 5명의 초선의원들에게 소감과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들의 노력과 군민의 관심이 더해져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이정윤 홍성군의회 의원(국민의힘, 홍북읍)

도심지역·농촌지역 특성에 맞춰 균형 있는 정책 추진 최우선
Q. 2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은?
주민들께서 젊은 청년 의원에게 기대가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년간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군의원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가면서 진정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의원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나만의 정치 철학을 기반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Q.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이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에 (가칭)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과 그 외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한 농민들을 위한 정책인 드론항공방제단 설치를 돕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도시지역 주민과 농촌지역 농민을 위한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성과를 얻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은?
남은 임기 동안 군민이 눈과 귀로 공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고자 노력할 계획입니다. 정직하고 부지런히 그리고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의 평가로 판가름 되리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내포초·내포중·홍성고 인근 통학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내포신도시 내 우범지역을 줄이기 위한 밝은 조명 설치,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하고자 한다. 또한 홍성군드론항공방제단 창단을 완료해 벼·과수 농민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서비스 무상 지원의 폭을 늘리는 등 농촌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자 합니다.
Q. 끝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저를 믿고 한결같이 지지해 주신 홍성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군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희 홍성군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꾸준히 노력할 것
Q. 2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은?
사실 저는 정치엔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필사적 요구에 무시와 회피를 통한 ‘메아리 없는 외침’에 지쳐갈 때쯤 누군가 말씀하시더군요. 진정한 대변자가 되려면 군의원이 되어 보는 건 어떠냐고요.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지며 저는 군의원이 됐습니다. 처음엔 제가 잘하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와있다는 생각을 되뇌며,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전부 관철되진 않았지만요.
Q.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비례대표로서 저는 장애인, 이동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의 처우 개선,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아이 키우고 좋은 홍성, 범죄 없는 홍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고요.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지만 관심을 기울여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또 공인으로서 군민께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여성의원으로서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홍성군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의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9대 의회 11명의 군의원 중 4명이 여성의원이에요. 여성의원의 장점으로 저는 여성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역사회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세심하고 다양한 정책과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끝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나의 권리만 주장하기보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항상 겸손하게 최고를 위해서가 아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군의원으로서 꾸준히 노력할 것을 군민께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국민의힘, 홍성읍)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걱정하며 의정활동 펼치겠다
Q. 2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은?
홍성읍 원도심 토박이로서 평생을 홍성읍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애정을 갖고 있다 보니 방치되는 홍성읍 현안을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의원이 되길 꿈꾸기 시작했었죠. 그래서 지난 2년간 저는 일명 ‘까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군 공무원들을 귀찮게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군민 여러분께서도 잘 지켜봐주세요.
Q.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우리 홍성은 관광·교육적 활용 가치가 매우 큰 곳이기에 이 자원들을 콘텐츠화 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의 관문으로 우리지역 대표 역사인물인 김좌진 장군의 동상을 옮겨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합니다. 전국 유일의 목빙고도 홍주읍성 복원사업과 연계해 관광 겸 교육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저는 주민들의 실생활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도계량기 이슈가 있었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역시 제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Q. 초선 군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간 어려웠던 점은 있는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극복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생각 같아선 정책을 펴는 것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도 쉬워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복잡한 이해관계와 예산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그 점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고, 앞으로도 늘 극복해야 할 제 숙제이기 때문에 군민의 권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Q. 끝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한 번의 실패를 겪고 두 번째 시도 만에 당선되며 어렵게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됐는데, 앞으로 더 고생해서 군민들께 솔직한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다음 ‘선거’를 걱정하며 의정활동 하지 않고, 다음 ‘세대’를 걱정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군민을 섬기며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하며,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윤일순 홍성군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

엄마 같은 편안한 군의원으로서 군민께 먼저 다가가고파
Q. 2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은?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감개무량합니다. 평생 봉사만 해왔던 제가 제대로 된 준비조차 없이 다소 갑작스레 군의원이 되면서 참으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저 스스로가 알아서 모든 것을 공부하고 익혀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행정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더니 이제는 확실히 뭐가 뭔지 좀 알게 된 것 같아요.
Q.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2년간 의정활동을 펼치면서도 봉사는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파란천사나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했어요. 제 전문분야니까요. 군의원으로서 조례 제정 역시 제 전문분야와 가까운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 ‘환경을 위한 정책’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홍성 특산품 개발을 촉구하는 발언에 나서기도 했고요. 앞으로 남은 2년간의 임기 동안에도 그간 쌓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과 소외된 약자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Q. 초선 군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간 어려웠던 점은 있는가?
처음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조차 부담스러웠어요. 조용히 내 일에만 집중하며 봉사만 할 줄 알았지, 앞에 나서는 건 영 익숙하지 않았죠. 어려웠던 점은 간혹 주민께서 제가 미리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적인 과정을 물으실 때마다 명쾌하게 답해드리지 못할 때가 참 당혹스러워요. 그만큼 제가 더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반증이기에 반성도 하게 됩니다.
Q. 끝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는 조금 미숙했지만 선배 의원들을 본받아 더 성숙하게 남은 시간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정치인’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보단 편안한 이웃, 엄마 같은 존재로 군민에게 익숙한 존재이길 꿈꾸고며, 군민께 먼저 다가가는 군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늘 편하게 저를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신동규 홍성군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천읍·금마면·홍동면·장곡면)

이해와 공감으로 지역과 주민 위한 성숙한 의정활동 이어갈 것
Q. 2년간의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은?
충분한 수습기간을 마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행감도 두 차례 겪었고,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펼치며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조금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전 지난 2년 동안 군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단 한 건의 민원이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욱 성숙해진 만큼 많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아무래도 제 지역구인 홍성 남부권을 위한 정책 수립과 민원 해결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광천읍을 비롯한 남부권은 갈수록 인구가 줄며 쇠퇴의 길을 걷고 있죠. 당연히 시장을 비롯한 상권과 지역 전반의 발전도 멈춘 상태입니다. 홍성읍 원도심이나 홍북읍 내포신도시 중심으로 발전이 집중되다 보니 면 단위 지역은 관심 밖에 있지 않나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냥 방관만 할 수 없기에 타지역 사례 등을 연구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을 펼치고자 노력해왔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Q. 구체적인 계획은 있다면 무엇인가?
예를 들어 광천읍의 경우, 전국에 알려진 홍성지역특산품 중 으뜸인 ‘광천김’이 있고, ‘광천토굴새우젓’도 있죠. 또 전통시장와 문화시장이 있습니다. 난장에서 파는 순대와 막걸리 한잔하는 옛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을 스토리텔링하고,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한다면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상인을 비롯한 주민들께서도 지역을 위한 제안을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Q. 끝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초선의원으로서 군민의 기대에 못 미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30여 년 경력의 지역상인 출신 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고민과 걱정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변함 없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