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민 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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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민 정신건강 ‘빨간불’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4.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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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고 우울감은 두 배 증가 2012년 지역사회건강통계··· 흡연율 소폭 감소
홍성군민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최근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 홍성군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주요지표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성군민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31.8%, 6.4%로 지난해에 비해 4%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의 경우 2011년 2.9%에서 지난해 6.4%로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흡연율은 2011년 24.1%에서 2012년 23.5%로 줄었고 월간 음주율도 2011년 47.8%에 비해 소폭 감소한 45.7%로 조사됐다.
평소 운동을 하는 습관도 개선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과 걷기 실천율이 각각 24.3%와 41.3%로 증가해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건강을 위해 평소 운동을 하거나 술·담배를 줄이려는 노력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건강 유지·관리와 관련된 조사 항목들은 대부분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비율은 40.1%에서 51.3%로 증가했고 점심식사 후 칫솔질 습관도 51.6%에서 62.7%로 대폭 개선됐다. 고혈압· 당뇨치료율은 감소했으며 연간 사고 경험률도 7.0%에서 5.9%로 다소 줄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라며 “특히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의 관내 성인남녀 9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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