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 “축산물·과일값 올랐다”
상태바
추석 명절 앞 “축산물·과일값 올랐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10.02 06:45
  • 호수 911호 (2025년 10월 02일)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일주일, 전통시장 수산물·과일·채소 코너 고객들 붐벼
농산물유통정보 한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상승
무·애호박·양파·배추 등 채소 가격, 사과·조기 등 소폭 하락해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올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지난달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올 추석 성수품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과 사과·배 등 일부 과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수산물 가격도 올해가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쌀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데다가 축산물의 물가도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추석 성수품 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쌀은 20㎏에 6만5590원으로 전년(5만967원) 대비 28.7%, 평년(5만3001원) 대비 23.8%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가격정보에 따르면 소 안심(1+등급) 소매가격은 100g에 1만5013원으로 전년(1만3696원)보다 9.6% 높은 가격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2796원으로 전년(2725원) 대비 2.6%, 평년(2733원) 대비로는 2.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등심(26.50%)이 많이 올랐고, 돼지고기(삼겹살·6.55%)·계란 (3.87%) 등 주요 축산물도 지난해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22.44%)·깐마늘(5.24%)과 함께 고등어(19.60%)·오징어(6.85%)·명태(3.44%) 등 일부 수산물도 올해가 더 비싸다. 과일 중에서는 배(신고·4.09%)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47.13%)·애호박(-24.48%)·양파(-18.45%)·배추(-14.72%) 등 채소 가격과 조기(굴비·-26.58%)·갈치(-16.09%)·마른멸치(-3.75%) 등의 수산물 가격과 닭고기(-4.25%), 사과(홍로·-1.05%) 가격은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 가운데, 전통시장의 수산물이나 과일 코너에는 차례상 준비를 위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 중에선 추석 선물세트도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식료품보다는 과일 등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확연히 많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 중에는 선물세트 구입에 대해 “민생회복 소비 쿠폰 받은 것으로 동네 슈퍼마켓에서 과일 선물세트를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고객이 많았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특히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산물이나 과일·채소 코너 등에 많이 몰리고 있다. 과일 코너에서는 햇사과나 배를 한 바구니(4~6개)에 1만 원, 단감 한 바구니(4~6개)에도 1만 원씩 팔고 있어 고객들의 발길과 손길로 붐비고 있었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이미 물가가 오를대로 많이 오른 상태라 할인가격에 대한 체감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상품보다는 조금 못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별 차이가 없고 가격이 훨씬 저렴해 사과, 배, 감 등 제수용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