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극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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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폐막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6.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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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투혼·관객 감동'완벽'
객석점유·군민참여도 높아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축제인 제31회 전국 연극제가 지난 19일 최종 공연에 이어 20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홀수날에는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짝수날에는 예산군 예산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린 전국연극제는 연일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홍주문화회관에는 지난 3일 충남대표로 선발된 극단 홍성무대의 '계녀멈'이 첫 공연을 가진 이래 지난 19일까지 극단 마루(대구)의 '김봉순 할머니를 사수하라', 청년극장(충북)의 '엄마야 강변 살자', 삼산이수(경북)의 '통닭', 한네(경기)의 '그여자, 이브', 러시아의 따간로그체홉드라마극장의 '커뮤니케이팅 도어스', 얼·아리(광주)의 '우렁각시?!', 셰익스피어(대전)의 '눈사람 살인사건', 부산연극제작소 동녘(부산)의 '운악' 등 총 편의 연극이 총 여덟 차례 무대에 오르며 일찍이 없었던 연극 릴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전국연극제 기간 동안 연극 공연 관람객은 8000여명을 상회했고 특히 일과 후인 저녁 7시 공연에는 단체 관객이 아닌 일반 관객들이 많이 공연장을 찾는 등 지역의 연극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극별 관람객 수를 보면 △2일 서울시 유목민 초청공연 '끝나지 않는 연극' 800명 △3일 충남 홍성무대의 '계녀멈' 930명 △4일 전남 미암의 '나보고 우짜라고~' 900명 △5일 대구 마루 '김봉순 할머니를 사수하라' 950명 △6일 인천 한무대 '무화과 꽃피었네' 950명 △7일 충북 청년극단 '엄마야 강변살자' 1015명 △8일 제주 가람 '해가 지면 달이 뜨고' 800명 △9일 경북 삼산이수 '통닭' 750명 △10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 '까라고즈' 900명 등으로 꾸준히 만원관객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7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년극단(충북)의 '엄마야 강변 살자' 첫 공연과 지난 17일 대전극단의 '눈사람 살인사건'은 하루 두 차례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연극제의 본 행사 격인 각 시·군 대표의 공연 외에도 홍주문화회관 마당에서는 야외무대에서 가족뮤지컬 춘향전 등 마당극, 연극 등의 다양한 공연과 트릭아트, 전시 등의 볼거리가 가족 단위의 참여를 높였다는 평이다.

각 야외무대 등에서는 극단 당진의 '사랑뎐', 극단아산의 '솔산광덕 이야기', 극단대천의 '도미' 등 내포연극제와 마술쇼, 버블쇼, 인형극 등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페스티벌, 전시와 학술행사인 심팩페스티벌 등이 진행돼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15개 경연팀들을 대상으로 수상결과가 발표된다.

연극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홍성·예산군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던 것은 그동안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재미와 감동이 버무려진 연극 무대가 펼쳐졌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국연극제의 성공개최가 타 지역에 모범사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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