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씨수소'후보선정 기대
홍성한우의 보증씨수소 정액공급 시대가 열리게 됐다. 홍성군에 따르면 서부면 강병웅(52·양촌농장) 씨 농가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로부터 '보증 씨수소' 생산이 가능한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됐다.
홍성에서 한우육종농가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증씨수소는 한우정액 생산용 수소를 말한다. 육종농가로 선정되면 연간 송아지 1두당 10만~20만원의 한우개량사업 지원과 함께 보증 씨수소 후보로만 선발돼도 1000만~5000만원 가량의 개량 장려금을 받게 된다. 후보 송아지가 보증 씨수소로 확정 시 농가는 정자 판매액의 10%를 받게 돼 연간 판매액이 10억~15억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씨수소 선발은 축산기술연구센터에서 당대검정을 거쳐 후보 씨수소를 선발하고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을 통해 선발하는 것으로, 보증씨수소 한 마리당 경제적 가치는 10억원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사료값 폭등, 축산물 가격 하락 등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우개량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번 한우육종농가 선정은 홍성한우 경쟁력 제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축산업계 한 종사자는 "최근 한우개량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농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 한우의 특성화, 차별화, 명품화로 FTA 등 수입개방 대응력을 강화해 관내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우개량사업소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92농가를 한우육종농가로 선정, 내년까지 100농가 1만두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