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수입수산물 밥상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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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수입수산물 밥상 위협한다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8.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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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동안 이산화황 등 유해 물질 꾸준히 검출
암 유발 말라카이트그린·클로람페니콜 등 지속 발견

수입수산물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물질이 함유된 수산물의 수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예산·홍성군)이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수산물에 대한 각종 유해물질 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물질은 이산화황(874t)으로 나타났다.

검수별로는 일산화탄소(101건)가 가장 많이 집계됐으며 2010년 145t에서 2012년 267t으로 84%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말라카이트그린(3년 간 17건, 126t)과 최근 중국산 닭꼬치에서 발견된 발암물질인 니트로퓨란(3년 간 29건, 530t)도 수산물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니트로퓨란은 2011년 기준 23%가 증가했다.

인체에 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암을 유발할 수 있는 클로람페니콜(3년 간 13건, 152t)도 2010년 기준 2012년 현재 수입량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해물질의 중량기준으로는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니트로퓨란, 납, 카드뮴 등의 순으로 많이 발견됐으며, 발생 건수로는 일산화탄소, 총수은, 납, 이산화황, 대장균군 등의 순이었다. 유해물질이 함유된 수산물은 즉시 회수돼 폐기, 전량반품 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정부 조직개편으로 수입수산물에 대한 검사권이 해양수산부에서 식약처로 이관된 만큼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검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유해물질이 함유된 수산물이 국민의 밥상에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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