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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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 홍주일보
  • 승인 2013.10.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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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며느리밥풀꽃


늦여름부터 산길을 따라 피기 시작하는 꽃들 중에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이 있다.
옛날 산골마을에 홀어머니를 지극히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었는데 혼기가 되어 참한 처녀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 며느리 또한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얼마 후 아들은 머슴살이를 위해 집을 떠나게 되었다.
아들이 집을 비우게 되자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구박은 상상 이상이었다.
어느 날 밥을 짓다가 며느리는 밥 뜸을 보기위해 밥 두어알을 씹어보게 되었는데 어른 몰래 혼자 밥을 먹는다는 시어머니의 오해(?)는 결국 착한 며느리를 때려 숨지게하는 비극을 낳고 말았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은 통곡을 하면서 나래를 양지바른곳에 잘 묻어주었는데 후에 이 자리에서 밥알을 입에 문듯한 붉은 보라색 꽃이 피었다.이 꽃이 바로 며느리밥풀꽃이다.30~50cm의 크기의 이 꽃은 아래를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며 전초(全草)를 약용할 수 있는 한해살이 풀이다. 주노철(내포야생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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