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활성화 워킹그룹회의서 적용가능 검토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알려진 해비타트 사업을 홍성군 원도심 재생에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지난 10일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성읍 도심 현장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제4차 도심활성화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해비타트 사업'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홍성읍 오관지구 등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 현장을 답사하고 충남발전연구원의 박철희 박사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해비타트 모델과 적용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 참석자들 간의 토론 등을 진행했다.
충남발전연구원 박철희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홍성군의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민·관 협력형 해비타트 사업을 제안한다"며 "해비타트에서 추진하는 집짓기 사업을 홍성군의 실정에 맞춘 주거복지사업으로 추진하면 도시재생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비타트'는 집짓기와 집고치기를 통해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삶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 1976년 미국에서 처음 설립된 국제NGO로, 국내에서도 사랑의 집짓기, 희망의 집 고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박철희 박사는 이날 △(해비타트 사업 추진을 위한) 오관지구 공유지 활용 검토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시 저소득층이나 주거환경개선지구 세입자 등을 위한 행복주거사업으로 해비타트 사업 반영 △지역 인력 및 자재 활용과 기존 주거복지기금과의 연계 지원을 통한 해비타트 추진 등을 정책과제로 중점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참석자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한편 홍성군의 '도시재생 정책개발 워킹그룹'은 도청이전 및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자 관련 전문가,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