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는 코믹이다… 웃음폭탄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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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코믹이다… 웃음폭탄 레디?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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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설] 연휴 극장나들이


코미디․드라마․액션 관객맞이 준비 끝
홍성 배경 농촌로맨스‘피끓는 청춘’
욕쟁이 할머니 변신한‘수상한 그녀’
박보영․심은경․이종석 연기변신 기대

코미디․드라마․액션 관객맞이 준비 끝 홍성 배경 농촌로맨스‘피끓는 청춘’ 욕쟁이 할머니 변신한‘수상한 그녀’ 박보영․심은경․이종석 연기변신 기대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례상 차리랴 집안 어른들 찾아다니랴 여간 바쁘지 않은 명절이겠지만 짧지 않은 연휴의 마무리는 극장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이 어떨까.
이번 설 명절에도 극장가는 차례상 만큼이나 푸짐하기만 하다. 코미디와 드라마,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관객맞이 준비를 마쳤다. 그중에서도 명절 가족과 함께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이자 홍성지역을 배경으로 한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피끓는 청춘’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으며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도 주목된다.
■ 피끓는 청춘
허름한 대폿집 딸 싸움짱 ‘영숙’(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바라보며 애만 태운다. 중길은 강렬한 눈빛과 과감한 애정공세, 필살 애교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영숙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리고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의 등장은 이들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소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는 중길 때문에 영숙은 속이 상하고 이를 알아챈 광식은 소희에게 손길을 뻗치게 되는데….
지난해 8월부터 홍성 광천읍을 중심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남 홍성지역 마지막 교복세대를 그린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다.
‘대세남’으로 꼽히는 배우 이종석과 ‘흥행 퀸’ 박보영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김영광, 이세영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 초기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청운대 교수로 재직 중인 노보성 감독이 촬영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 출연 배우들이 이전의 역할과는 다른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흥행 불패를 이어온 박보영은 청순 발랄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여자 일진 ‘영숙’ 역을 통해 거칠고 당찬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변신을 꾀한다.
영화 ‘관상’을 비롯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학교 2013’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종석은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로 등장해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열연을 펼치며 매력을 발산한다.
‘피끓는 청춘’은 배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시골에서 유쾌한 추격전을 담아냈던 충청도 출신 이연우 감독의 두 번째 충청도판 리얼 드라마다.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경과 시대를 다뤄 더욱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정 많은 농촌의 푸근한 정서를 바탕으로 사람 냄새 나는 유쾌한 감성까지 전하며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5시에 ‘피끓는 청춘’ 홍성지역 시사회가 CGV홍성에서 열린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 홍성군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월 22일 개봉
■ 수상한 그녀
스무 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된다.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 역)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으로 밤길을 방황하던 말순 할매는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까지….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데….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는 차세대 대표 배우 ‘심은경’과 국민 어머니로 사랑 받는 관록의 배우 ‘나문희’가 실제 나이 20세, 74세로 각각 스무살 꽃처녀 ‘오두리’와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 역할을 소화하며 반세기의 연령차를 뛰어 넘는다.
이 영화에는 또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그룹 B1A4의 진영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매 작품마다 관록의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 박인환은 ‘말순’을 짝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박씨’ 역으로 잘나가는 영화, 드라마에는 꼭 있는 배우 성동일은 말순의 외아들로,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배우 이진욱은 음악방송국의 훈남 PD ‘승우’로 분해 스무살 꽃처녀 ‘두리’ 역 심은경과 묘한 애정 전선을 형성한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는 빛나는 전성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써니’, ‘7번방의 선물’을 잇는 웃음과 감동의 계보를 이을 ‘수상한 그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개봉 전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등극하기도 했다. ‘도가니’로 470만 관객 사로잡은 황동혁 감독의 첫 코미디 영화다. 1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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