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매력에 빠진 사람들
산 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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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매력에 빠진 사람들
산 지킴이 역할 ‘톡톡’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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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사)한국산악회 충남서부지부

2003년 창립 등산 저변 확대 산악구조활동․환경보호 앞장
지역 생태계 현황 파악 계획 장애인 숲 체험 행사도 추진

“지부 활성화 뿐만 아니라 등산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교육사업과 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입니다.”
(사)한국산악회 충남서부지부는 지난 2003년 홍성산우회가 충남서부지부로 확정된 이래 홍성산우회와 함께해 오다 지난해 4월 홍성산우회와 분리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한국산악회는 1945년 민족정신 고양과 국가지상 이상 실천을 위해 조선산악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전 국토에 걸쳐 산악 학술조사 사업을 실시했으며 이후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과 함께 한국산악회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부지부는 다른 산악회와 마찬가지로 월 1회 정기산행을 진행한다. 또한 산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등산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교육 사업도 펼치고 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포지역 산악구조대를 창설해 주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서와 연계해 구조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외에도 등산로 주변 생태계 변화 조사 등의 학술사업과 환경보호 캠페인 등 등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부지부는 예산 가야산, 청양 백월산, 부여 성태산, 오천 봉황산 등에 일반인들이 쉽게 산을 찾을 수 있는 등산로를 새로 개척했으며 이는 회원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지난달 15일에는 한국산악회 70년 기념사업으로 2015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준비하는 시각장애인 등산가인 송태경 씨의 첫 훈련을 위해 용봉산에서 서부지부 회원들과 등반대회를 갖기도 했다.
서부지부 회원들의 등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 김기경 사무국장 등 2명은 지난해 네팔 안나푸르나를 등정하기도 했으며 올해도 지부 차원의 안나푸르나 트레킹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기경 사무국장은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이 맛있는 음식을 주는 맛에 산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산이 좋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며 산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올해는 산을 체험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숲 체험을 비롯해 미래 등산인 육성을 위한 청소년 등산 교육, 유명 산악인 초청 강연 등의 교육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백두대간의 충청권 줄기로 충청지역 핵심 생태 축을 이루고 있는 금북정맥 탐사를 비롯해 홍성천, 월계천 등 지역 하천의 원류 찾기 등을 통해 지역의 생태계 현황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포영(66) 지부장은 “회원의 숫자를 늘리기보다 정예화할 계획”이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업을 펼쳐 등산 대중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산림보호를 위해서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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