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튀김은 모듬 전골로 나물류는 튀김말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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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튀김은 모듬 전골로 나물류는 튀김말이 제격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1.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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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남은 음식 어떻게 먹을까
명절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한다고 해도 대부분 남기 마련이다. 명절 내 먹은 음식을 며칠 동안 먹었기에 그대로 먹기에는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 이럴 때는 남은 음식과 재료들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맛을 내는 요리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설날 음식을 재활용해 이색적인 음식으로 탄생시킬 방법들을 소개한다.

△전·튀김류=전이나 튀김은 찌개에 넣어 맛을 내도 좋고, 모듬 전골을 만들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참기름에 볶은 무채를 깔고 나물과 고기적을 그 위에 올린 다음 물을 부어 끓이다가 먹기 직전에 각종 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 한소끔만 더 끓이면 된다.
또한 전과 튀김은 식용유에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뒤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중국식 탕수를 만들면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포=제사를 지낸 뒤 남은 포는 살을 찢어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고 남은 머리와 뼈로 국을 끓인다. 쌀뜨물에 북어(또는 우럭 말린 것), 무, 액젓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전, 대파, 마늘, 미나리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남은 포에 무와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어 만든 포 식해는 삭힌 음식이라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소화불량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나물류=나물은 김이나 만두피에 말아 튀김옷을 입힌 뒤 튀기면 맛있는 나물김말이튀김이 된다. 또 삼색나물을 볶아 달걀말이 속에 넣고 도톰하게 만들면 세 가지 색깔의 나물과 노란 계란이 함께 들어있어 보기에도 훨씬 맛있어 보인다.
나물에 해물을 넣어 국을 끓여도 좋다. 조갯살을 볶다가 멸치장국을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콩나물, 고사리, 미더덕을 넣고 한 번 더 끓이고, 쌀가루와 들깨가루를 푼 물을 부어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밤과 대추=차례 지내고 남은 밤과 대추는 음식의 고명으로 사용하면 된다. 밤은 죽을 끓일 때 잘게 썰어 넣으면 고소하고 씹히는 질감이 일품이다.
△잡채=잡채는 실내에 두면 상하기 쉽고 냉장고나 찬 곳에 두면 당면이 굳어 식감이 떨어지므로 오래 두지 말고 잡채피자를 만들어보자. 식빵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다음 잡채를 올리고 치즈를 뿌려 구우면 완성이다. 또는 만두피에 싸서 구우면 잡채만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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