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운날 생각나는 뜨끈뜨끈 팥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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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운날 생각나는 뜨끈뜨끈 팥 칼국수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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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칼국수는 다소 생소하지만 전라도 지방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특히 팥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 별미로 손꼽힌다.
대교정류소 인근에 위치한 대교식당은 겨울철 별미 팥칼국수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겨울에는 팥칼국수 한 가지만 팔고 여름에는 서리태 콩국수만 판다.
대교식당은 그날그날 준비한 양을 다 팔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 매일 아침 통팥을 그대로 갈아 넣은 팥물을 준비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팥칼국수를 만들어 내놓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이곳은 직접 농사를 지은 서리태와 팥을 재료로 쓰고 부족한 양은 주변 농가에서 계약 재배해서 쓰는 등 믿을 수 있는 콩과 팥만 사용한다.
김영두 대표는 “팥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 미리 만들어 두면 금방 쉬기 때문에 다소 손이 가더라도 그날 필요한 양만큼만 만든다”고 말했다.
팥물은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고려해 일부러 설탕 등의 조미료를 넣지 않고 팥과 약간의 소금만을 넣어 삶기 때문에 팥이 가진 고유의 단맛과 담백한 맛이 잘 살아있다.
바로 끓여 내놓는 따뜻한 팥칼국수는 큰 그릇에 가득 담겨 먹을 만큼 덜어먹는데 검붉은 빛깔의 진한 팥물이 인상적이다. 전라도에서는 설탕을 가득 뿌려 달게 해서 먹지만 이곳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팥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땅속에 묻어둔 독에서 바로 꺼내놓는 시원한 깍두기와 잘 익은 배추김치도 팥칼국수와 잘 어울려 입맛을 돋워준다. 김치도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을 말려 가루를 낸 것을 조미료로 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정성을 담아 푸짐하게 음식을 마련해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위치 : 금마면 충서로 2281(금마면 가산리 475-1)
전화 : 633-7309
메뉴 : 팥칼국수(2인) 7000원, 콩국수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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