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영농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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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영농교육
  • 편집국
  • 승인 2008.03.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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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인 겨울철에는 농민을 위한 영농교육이 홍성군내 각 읍·면별로 실시되고 있다.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의도는 농민들에게 잘살아 갈 수 있는 일종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희망의 끈과도 같은 것이다. WTO로 궁지에 몰린 농민들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농촌 생활이 개선될까 戰戰兢兢(전전긍긍)하는데 있어 영농교육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적 조건에 해당한다.
이는 실낱같은 지식이라도 더 배워서 농사일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농민들의 작은 염원에서 참가하고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영농교육이 실시되었는데 농민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다름 아닌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민들에게 홍보나 사전에 연락 없이 실시돼 대부분의 농민들이 실시여부를 모르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참석을 희망하는 농민이 아닌 일방적인 차출을 통해 한 마을당 5명씩 참석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시하다보니 올해 영농교육에는 마을에서 매년 초 울려 퍼지던 방송소리 역시 없었고 안내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것이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면사무소에서 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올해의 영농교육은 형식적으로 실시했다는 농민들의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농교육이란 농업인들이 필요로하는 농업지식을 알려줌으로 기관의 정보와 농업인의 지식을 활용해 농업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이다. 그런데 이번에 치뤄진 영농교육은 이러한 취지를 무시한 처사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실시된 이상한(?) 영농교육이 내년에는 좀 개선되어 농민들이 참여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이를 홍성농업에 적용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김효남 지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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