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석 놓고 공천경쟁 치열할 듯
이선균·장재석 재대결 관심
후발주자 박만 당선 노려
새누리 본선티켓 최대 변수
홍성군의원 선거 라선거구(은하·결성·서부)는 3월말 현재 인구수 8802명에 선거인수가 7993명이다. 라선거구는 천혜의 어족자원 보고인 천수만을 끼고 있고 축산과 농업이 활성화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2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여부가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누가 뛰나=라선거구에는 박만 전 결성면장과 이선균 충남관광협회장, 장재석 홍성군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3명은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3명의 예비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박만 예비후보는 서부면장, 결성면장을 지내는 등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 이선균 예비후보는 그동안 넓혀온 인지도와 인맥 등을 앞세워 관광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며 세를 확산하고 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을 내세워 재선을 노리는 장재석 예비후보는 지역 여론을 수렴해 지자체의 감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현안은=최대 현안은 남당리, 어사리, 궁리 등 천수만을 끼고 있는 서부지역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및 관광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남당지구는 현재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지역 어민과 상인들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바라고 있다. 특히 남당항을 비롯한 천수만 권역은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하고 있지만 변변하게 즐길거리가 없다보니 스쳐가는 관광에 그치고 있어 관광객들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이밖에 조류탐사과학관, 해양체험관, 승마체험장 등이 몰려있는 궁리지구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절실하다.
결성과 은하면 지역은 역사문화 시설 확충과 축산 및 근교농업 육성 등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과제다. 결성면은 조선시대 당시까지 현이 설치되어 있던 곳이어서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홍성 뿐만 아니라 광천과 서부 등으로 상권이 유출되면서 현재는 쇠퇴일로를 걷고 있어 역사의 고장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역사문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은하면도 밀집된 축산단지를 재편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으로 변모를 도모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근교 농업을 특성화함으로써 발전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상황이다.
◇선거 판도 및 변수는=라선거구는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선균 후보를 물리치고 자유선진당 장재석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시 맞붙은 두 후보의 재대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박만 예비후보가 후발주자로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이 최대 변수다. 3명의 후보 모두가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에 3명의 후보 중 2명이 공천을 받게 되면 그대로 당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명의 후보자들은 공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천 결과는 이달 25일 전후에 나올 것으로 보여 앞으로 15일 가량 한치 양보없는 공천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