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1cm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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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1cm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4.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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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cm 첫번째 이야기

평범한 일상의 기발함 재치 발랄한 일러스트
톡톡튀고 재밌는 글귀 비타민 같은 활기담아

작은 차이가 가져다주는 커다란 즐거움을 아는가. 1cm 안에 존재하는 커다란 변화를 통해 인생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1cm 첫 번째 이야기’(허밍버드)가 독자들의 끊임없는 재출간 요청에 5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이 책은 인생을 긴 자에 비유한다면 1cm는 아주 작을 수 있다. 하지만 1cm의 작은 차이가 보여주는 변화는 인생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말해준다.
1cm의 저자인 김은주는 굴지의 광고 대행사 TBWA KOREA에 몸담고 있는 카피라이터로, 특유의 발상과 관찰력을 기발한 글로 풀어냈고 제일기획 소속 아트디렉터 김재연이 재기 발랄하고 인상적인 일러스트로 그 힘을 더했다.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수치인 1cm. 저자는 이처럼 더도 덜도 아닌 1cm만큼의 길이와 깊이로 우리 인생에 변화를 줄 방법을 찾아간다.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았던 고정관념을 1cm 바꿔보고(TO THINK), 남녀 간에 존재하는 마음의 거리를 1cm 좁히며(TO LOVE), 사람의 내면과 존재의 의미를 1cm 더 깊이 들여다보고(TO OPEN), 여자의 심리를 예리하게 간파해 무한한 공감대를 끌어내거나(TO KNOW HER), 일상에 1cm만큼의 여유를 갖도록 권하면서(TO RELAX), 생각의 키가 1cm쯤 더 자라도록(TO GROW) 독려한다.

주요 컨텐츠가 사랑, 여성(쇼핑), 일상의 여유, 성장 등 모든 이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게다가 일러스트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로 채워져 친근감을 더한다. 때로는 위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접근하는 주제들에 대한 고찰이 상큼하고 통통 튄다. 읽기만 하는 책을 넘어 보고, 느끼고, 직접 참여하는 구성은 일상에 비타민 같은 청량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하루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가벼우면서도 의미가 있다. 오래 곱씹지는 않아도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생각꺼리가 풍성하게 제공된다. 그러면서도 여백이 많고 표현은 짧으며 적절한 일러스트가 가미돼 있어 매우 감각적이다. 느슨한 일상에 특별함을 선물해보자. /김은주 저/김재연 그림/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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