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홍주시 승격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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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홍주시 승격 거는 기대 크다
  • 홍주일보
  • 승인 2014.06.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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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선 6기가 출범한다. 지방자치가 20년을 맞아 독립할 수 있는 청년이 됐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61년 5·16 정변으로 30년간 멈춰 섰다가, 지난 1995년 지방자지단체장을 직접 주민의 손으로 선출함으로써 민선 자치시대가 부활됐다. 민선 자치시대는 과거 관선시대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일률적으로 추진하던 방식에서, 투표로 선출된 민선 자치단체장과 의회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한 민주적인 지방자치로 정착되고 있다. 민선 자치시대가 부활한 1995년 민선1기는 지방자치의 꿈과 희망으로 시작되었다면, 이제 민선 6기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참여로 거버넌스 행정이 자리 잡는 시기여야 하겠다.

그동안 민선 지방자치는 다소 부작용도 있었지만 큰 성과도 가져 왔다. 투표로 선출된 단체장의 선심정책과 전시행정으로 지방재정은 악화되고, 지역별 격차와 양극화는 심화됐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의 전횡과 각종 비리가 발생해 왔던 것들이 대표적인 민선 자치의 부작용이다. 반면 성과라면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역정책 개발과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에게 밀착된 경제와 복지 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주민행정서비스는 향상됐으며, 주민들의 참여가 확대됐고, 지방행정의 투명화와 민주화의 순기능적인 역할도 증대됐다. 특히 민선 지방자치가 성장위주의 개발보다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마을에서 도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민참여가 정착돼 가고 있다. 이제야말로 지방자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홍성에서 첫 민선 재선군수에 당선된 김석환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크다. 민선 6기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 여전히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시대로 어렵겠지만, 충남도청소재지 도시로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지방자치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이 혁신돼야 한다. 주민들에게는 좋은 삶의 질을 제공해야 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와 분권이 확립돼야 할 것이다. 물론 지방자치와 분권의 확립은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지방행정의 중심인 군수가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묘책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전국에서 옛 목사고을 중 유일하게 본래의 이름인 ‘홍주’를 되찾지 못하고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명된 ‘홍성’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현실도 지혜롭게 극복, 자존과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 하나의 답으로는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통해 광역시로 발전, 홍주시로 승격해야 예산구, 홍성구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 이것은 혁신적인 지역발전과 병행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지역발전과 홍주시 승격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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