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상태바
원추리
  • 홍주일보
  • 승인 2014.07.07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산과 들판에 긴 꽃대를 올리며 노랗게 피는 야생화가 있다. 봄에는 맛있는 나물이며 한여름에는 시원스런 야생화를 보여주며 가을에는 요긴한 약초로 그 쓰임새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원추리가 그것이다.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종류도 다양해서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섬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애기원추리 등이 있는데 꽃색이나 모양에 따라서 불리워진다. 요즘은 도입종이나 개량종이 많아서 처음보는 신비한 색들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하루만에 지는 꽃이 야속하겠지만 계속 올라오는 꽃송이들이 그나마 위안이 되어준다.

화단에서 한두 포기 재배해보는것도 재미있는데 문제는 진딧물이 꼭 따라 붙는다는것이다. 한두번의 살충제가 필요하다. 봄에는 햇빛이 좋고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그 특성을 이용해 키우는것이 요령이다. 이른 봄에 나오는 새순을 나물로 먹는데 맛은 담백하고 깔끔해서 괜찮은 편인데 된장국이나 고깃국에 넣어 먹으면 훨씬 더 나은것 같다. 하지만 성숙된 잎은 독성이 있어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뿌리는 약재로 쓰이는데 가을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약효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수종, 황달, 대하증, 월경과다, 월경불순, 유선염, 젖 분비부족 등에 유효하다 한다. 늘 우리곁에서 피고지기를 반복하는 정겨운 원추리! 지나는 길에 만나게 되면 꼭 눈여겨 볼 우리의 정겨운 야생화이다.주노철 <내포야생화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