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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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돼”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7.2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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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의 안전한 사회 위해 거리 나서


24일은 세월호 참사로 200여명의 탑승자와 학생이 희생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참사 이후 매주 목요일 저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이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고 나서고 있다. 그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이유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사고 이후 대책은 모든 것이 엉망이라는 것을 드러내줬다. 이 참사는 단원고만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도 초래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앞서 있었던 참사 이후처럼 우리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언제 우리들의 일이 될지 모른다. 부모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사회가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정일(43·홍동면)

차량 운전을 하는데 당시 참사소식을 라디오로 듣고 펑펑 울었고 지금도 당시 장면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어제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제 그만 할 때가 되지 않았냐라는 말을 들었다. 잊어서 안 되고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인데 그렇게 말하더라. 늘 바쁘다는 이유로 나오지 못 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번에는 시간을 내서 참석했다.
한창전(49·금마면)

이번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가족의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욱이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특별법이 제정돼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에 대해 모르지만 홍성군민들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한다.
임소형(35·홍성읍)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의지도 없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봤다. 사고 직접적인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되고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참사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유정원(52·홍동면)

세월호 참사 이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힘들어서 외면하고 살았다. 그래서 추모제에도 참가하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현실에 스스로가 부끄러워 나왔다. 대통령이 했던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내 마음 편하자고 외면해 왔지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하고자 한다.
정양희(55·홍성읍)

작은 것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오게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문제를 느끼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가만히 있다면 무력감에 빠질 것 같았다. 현실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가만히 있는다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장정우(24·홍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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