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육감선거 투표율 높이기‘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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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육감선거 투표율 높이기‘고민’
  • 이학주 기자
  • 승인 2008.04.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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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는 동시에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출마 예상인사들의 본격적인 물밑 작업이 시작된 것과 함께 충남도교육청이 오는 6월 25일 국내 처음 주민 직선제로 치르는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선거일에 초·중고교를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이날을 교육감 선거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신학기부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각급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참여를 홍보하기로 하고 이들 기관에 선거를 독려하는 현수막도 게시토록 했다.
특히 오는 4월 말부터는 선관위와 문안 등을 협의해 각급학교에서 학부모에게 투표 참여를 권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교직원 차량과 대중교통, 도내 자가용 차량에 선거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지역 유권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투표일에 학교 통학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이처럼 투표율 높이기에 나서게 된 데에는 지난해 2월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가까스로 15%를 넘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60%대를 유지해 대선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투표율이 너무 낮으면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생기고 직선제의 의미도 상실된다”며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총선일정에 따라 시기조정에 들어갔던 일부 인사들은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본궤도로 치닫고 있다. 이는 오는 26일까지 도교육감선거 출마희망자는 현직에서 물러나야만 선거에 등록할 수 있는 만큼 출마 희망자들의 걸음도 바빠진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을 제외하고는 오는 26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하며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은 선거 15일 전인 오는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이며 6월 19일과 20일에는 부재자 투표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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