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학생들 멘토들과 한 자리에

청로일시청소년쉼터(소장 이철이)는 지난 28일 홍성군다기능복지센터 내 청소년쉼터 후원자들을 초청해 ‘후원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입소학생들을 비롯해 홍성청사모(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 곽은숙 회장, 청소년쉼터 멘토·멘티 봉사단 박금자 회장, 미래로봉사단 박종진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이 소장은 “그동안 청소년쉼터 학생들에게 멘토로써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사랑을 보답하고자 쉼터 학생들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으니 이번 기회에 더욱 친밀한 만남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쉼터 입소생들의 체험수기 낭독이 이어졌다. 입소생인 남궁모 군은 “힘들고 방황하던 시절 저에게 숙식을 제공해 준 쉼터 가족들과 멘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제가 사회에 나가면 저보다 어려운 청소년을 돌보는 일에 마음을 쏟겠다”고 전했다.
학교를 중퇴하고 지난해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조모 양은 “어릴 적 조부모 밑에서 자란 저는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늘 열등감에 사로잡혔다”며 “이곳에서 선생님들과 멘토분들을 만나며 자신감도 많이 갖게 되었고 또 미용기술과 검정고시 등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생 수기를 들은 청사모 곽은숙 회장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매우 큰 데 그 마음만큼 학생들을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많은 헌신과 봉사를 해 나가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이번 후원자와의 만남은 올해 처음 열렸으며 청로일시청소년쉼터는 앞으로 매년 후원자와 만남의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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