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구항초 교장… 마을 전설 창작동화로 엮어

구항초등학교 김정헌 교장이 동화 ‘눈 먼 할머니네 식구들’을 출간했다. 이번 동화책은 △눈 먼 할머니네 식구들 △자, 부응이 먹어라 △그 산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400년 후 △하늘로 올라가는 장구 소리 등 5편의 동화를 엮어 출간한 것으로,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을 바탕으로 현대 창작동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작품 중 ‘자, 부응이 먹어라’는 용봉산 상하리 마을에 전해오는 부응이 전설을 재구성한 내용이며, ‘그 산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는 백월산 전설을 배경으로 구성됐다. 또 ‘400년 후’는 홍동면에 묘가 남아있는 실존인물 평양 기생 ‘난향’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김 교장은 앞으로도 기생 난향의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교장은 1987년 ‘아동문예’에 동화로 등단해 △할머니와 누렁이 △방아다리 사람들 △그 많은 도깨비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등 10여 권의 동화집을 발간한 바 있다. 또 김 교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고향 홍성 지역에 전해오는 옛이야기들을 채록해 ‘삶과 상상력이 녹아있는 우리 동네’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아동문예작가상, 충남문학대상, 홍주문화상, 대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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